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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결국 2월 국회 본회의 통과


이낙연 "가덕도 공항, 되돌릴 수 없는 기정사실" 환영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쟁점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법 입법을 주도한 민주당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환영했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통해 재석 229명 중 찬성 181명으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가결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노무현 정부 이후 역대 정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은 동남권 신공항 대체지로 '가덕도'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26일 국회 본회의
26일 국회 본회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이후 필요성이 검토됐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제시했지만 무산됐다. 박근혜 정부도 2015년 동남권 신공항 추진을 다시 꺼냈으나 기존 김해 신공항 확대로 결론을 내렸다.

2002년 120여명이 사망한 민항기 사고 이후 안전논란이 끊이지 않은 김해 신공항의 대체부지로 가덕도와 함께 밀양이 거론됐다. 부산경남이 가덕도를, 대구경북이 밀양을 각각 지지하면서 이 문제는 줄곧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새누리당(국민의힘) 내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사들의 갈등만 야기했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민주당이 가덕도를 동남권 신공항 대체부지로 확정짓는 이번 특별법 입법을 주도한 데다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도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전략 보고회' 참석 후 가덕도를 방문했다.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한 가운데 이번 입법으로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특별법 본회의 통과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됐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허락해주고 묵묵히 지켜봐준 문재인 대통령께 특별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장직도 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며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드려 미안하다. 이제 희망고문은 끝났다"고 특별법 통과를 크게 환영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배석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무 부서인 국토교통부가 전담 TF 운영하도록 독려하겠다. 하위법령도 신속히 정비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지난 10년을 '부울경 잃어버린 10년'으로 만들었는데, 남은 1년 동안 도약하는 부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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