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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복지센터장 막말 파문


여성가족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지난 2017년 부임한 센터장 A씨가 평소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복지센터는 아이돌봄과 가족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사진=KBS1TV]
여성가족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지난 2017년 부임한 센터장 A씨가 평소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복지센터는 아이돌봄과 가족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사진=KBS1TV]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서울의 한 복지센터 센터장이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막말을 일삼았다는 직원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2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지난 2017년 부임한 센터장 A씨가 평소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복지센터는 아이돌봄과 가족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직원들이 공개한 녹취에서 A씨는 "OOO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생겼다 그러면 내가 말 안 하지" 등 직원의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을 했다. "OOO 선생님 시켜서 애교스럽게 '뭘로 사죠?' 물어 보고와"라는 등 직원들에게 여성성을 내세워 예산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A씨는 '우리 직원들은 시집살이를 안 해서 그런가 봐', '브런치는 할일 없는 엄마들이 애들 학교 보내 놓고 아침 차려 먹기 귀찮아서 해 먹는 거 아니냐' 등 여성을 비하하거나 편견을 드러낸 발언도 일삼았다.

직원 B씨는 "(A씨가) 고장 난 펜을 쓰다가 '이런 장애인 펜 같은 거 말고 멀쩡한 거 갖다 달라'고 하는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과거 한 행사장에선 "남자는 오솔길을 걸을 여자, 가정용 여자, 잠자리를 같이 할 여자"라는 등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한다고 발언해 구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해당 센터장이 부임한 뒤 3년여간 총 54명이 퇴사했고, 근무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한 종사자가 4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관은 센터장에 대한 민원이 구청에 공식 제기돼 센터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노무법인을 선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청은 진상을 파악한 후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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