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좌완 고효준 영입…불펜 보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검증된 불펜 자원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허리 노릇을 한 좌완 고효준과 계약했다.

LG 구단은 고효준 영입을 1일 공식 발표했다. 고효준은 세광고를 나와 지난 2002년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다.

그는 200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이후 2015년까지 SK에서 뛰었다. 2016년 KIA 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세 시즌을 뛴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롯데로 복귀했다.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15.2이닝을 던졌고 1승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개인 프로 통산 성적은 454경기에 등판해 769이닝을 소화했고 40승 52패 4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33이다.

커리어 하이는 SK 시절이던 2009년 34경기에 나와 11승 10패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효준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투수"라며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고효준은 "LG가 내게 기회를 주고 믿음을 준 점에 정말 고맙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준비를 잘해서 1군 경기를 뛰며 LG의 우승에 꼭 일조하고 싶다"며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