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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퇴' 윤석열 맹폭한 황교익…"국민 노릇이나 똑바로 하라"


"국민이 왜 똑같은 국민인 윤석열에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말하나, 건방지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왼쪽)와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조성우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왼쪽)와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총장직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 노릇이나 똑바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4일 황교익 씨는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윤석열 총장의 입장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황 씨는 "자유민주주의는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하는 것이지요"라며 "그러니 윤석열이가 어떤 위치에 있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해도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국민 보호는 달라요. 검사일 때에는 공무원으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합니다"라며 "퇴직을 하면 윤석열은 그냥 국민일 뿐입니다. 선출직이나 임명직의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는 감히 국민 보호를 할 위치에 있지 않아요"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왜 똑같은 국민인 윤석열에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인 것처럼 말을 하냐구요, 건방지게!"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 노릇이나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씨는 '검찰 개혁의 최대 수혜자 윤석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검찰은 '검찰개혁'을 당하는 꼴"이라며 "스스로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 명예도 실익도 없이 끌려가고 있다. 검사 여러분, 복기해보시라. 왜 이런 꼴이 되었는지"라고 적기도 했다.

"윤석열은 검찰개혁에 반발하는 모습만 보였다. 그렇게 하여 검찰 개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게 아님에도 이 태세를 유지했다"라며 "그렇게 하여 윤석열은 막강한 정치 권력을 획득했고, 야권 대권주자가 되었다"라고 했다.

또 "검찰은 윤석열만 쳐다보다가 아무것도 얻어낸 것이 없다. 이기적인 부패 검찰이라는 오명만 뚜렷해졌다"라며 "검찰개혁이 완성되면 검사의 권력은 여느 행정부 공무원 정도밖에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씨는 "무협지적 시각에서 보자면, 윤석열은 파괴된 '검찰파'를 뒤로 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서는 무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라며 "오늘 검찰청을 뒤에 두고 검찰총장 사퇴 기자 회견을 연다면, 무협지에서 그려지는 최절정의 장면이 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과연 '검찰파'는 외부 세력에 의해 무너진 것일까. 검사 여러분이 머리가 좋다 하나 내부의 일이라 잘 안 보일 수 있다"라며 "제3자가 되어 복기를 해보시라. 검찰개혁이라는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누구인지부터 검토해보시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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