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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반도체를 만나면…


산업부,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자동차와 반도체가 만나 미래 개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4일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만들고 국내 자동차-반도체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최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관련된 대책을 모색하고 미래차·반도체 시장 선점,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시스]

국내 자동차·반도체 산업은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아직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인 차량용 반도체 관련 역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핵심 차량용 반도체는 ‘공정개발→설비증설→실제 차량 테스트’에 수년이 걸린다. 국제규격 인증이 필요하다. 가혹한 온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안전성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자동차-반도체 업계가 중장기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협력방안을 논의할 정기적 협력 채널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부는 자동차-반도체 업계와 함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하고 단기적으로 업계와 긴밀하게 수급 불안 사태 해결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중장기 계획도 적극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달 17일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높은 신뢰성·안전성이 요구되는 자동차산업 특성상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철저한 성능검증이 필요해 국내 팹리스, 모듈·부품사, 완성차 업체 등의 기존-신규 반도체 성능평가를 긴급 지원한다.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수요기업(완성차 업체, 모듈·부품사), 공급기업(팹리스, 파운드리, 종합반도체사), 간사(자동차연구원, 자동차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중장기적으로 자동차기업과 반도체 기업(파운드리, 팹리스 등)이 연계한 협력모델을 발굴·지원한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Value Chain)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성능·인증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부품 자립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R&D 결과물이 최종 양산까지 이를 수 있도록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와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특수성을 반영한 신규 전용사업 신설을 추진한다.

차량용 반도체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능 안전성 시험평가, 신뢰성 인증 시설·장비 구축에 나선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은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 불일치에 의한 것으로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과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을 위해 이번 위기를 미래차-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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