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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때린 추미애 "피해자 코스프레…尹의 정치적 야망, 소문 파다했다"


"'윤 사단' 만들 때부터 본인의 정치적 행보까지 계산했다는 의심이 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라고 맹비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피해자 모양새를 극대화한 다음에 나가려고 계산을 했던 것 같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추-윤 사태'를 지나며 추 전 장관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키웠다면 적어도 제 말은 잘 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실제 장관이 돼 들어가 보니 정말로 '윤 사단'이 실재했다"라며 "특수통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주 강고한 세력들이 나쁜 수사, 짜맞추기 수사, 기획 수사로 인권을 침해하는 일들이 있었다. 적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마 윤 사단을 만들 때부터 권력 야심을 갖고 본인의 정치적 행보까지 계산해 하나의 세력으로 키운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라고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라면 검사의 중립성이 생명과도 같아야 된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검사로서 중립성을 어기고 스스로 정치적 발언을 수시로 하면서 정치 무대에 사실상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들어가 있고 그걸 거부치 않고 즐긴 측면도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특히 (윤 총장)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인척에 대한 수사가 상당 정도 진행이 돼있다"라며 "그것이 기소된 후라면 운신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져 미리 선수를 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 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이 '대권도전 선언'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게 느꼈다"라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 발언이고 어떤 선동에 가까운 것"이라며 "현직 총장이 정치 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것은 사실상 헌정사로 볼 때나 검찰사로 볼 때 가장 큰 오점을 오명을 남긴 검찰총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윤 전 총장을 야당과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이것을 무비판적으로 정치적으로 오히려 볼륨을 키운 것은 보수언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오히려 정당의 지지율이나 존재감 있는 후보가 없었던 야당이 또 키운 측면이 더 큰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추 전 장관은 "70년간 적폐가 이제 정점을 찍은 것"이라며 "더이상 대의민주주의에서 봐줄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하는 검찰 권력 정말 괴물과 같은 권력을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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