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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에 실망해 휘청…3000선 붕괴


개인 홀로 4000억 넘게 순매수…코스닥도 1.55% 내려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4천억 매도폭탄에 3000선을 하회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증시를 뒤흔든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은 여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33분 현재 46.36포인트(1.52%) 하락한 2997.13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33분 현재 46.36포인트(1.52%) 하락한 2997.13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천69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59억원, 2천735억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밤 파월 의장 발언에 불안한 안정세를 유지했던 미 국채 금리는 다시 급등했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86%에서 출발해 장중 1.555%까지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이 발언을 연준이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의도로 인식했다.

이에 지난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만2723.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LG화학(0.5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97%), SK하이닉스(-3.52%), NAVER(-3.70%), 삼성전자우(-0.96%)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다. 은행(2.15%), 보험(1.74%), 금융(0.12%) 업종이 상승세인 반면 서비스(-2.79%), 기계(-2.42%), 의약품(-2.32%), 의약품(-2.29%), 운수장비(-2.19%) 업종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31%) 내린 923.32에 장을 시작해 이 시각 현재 14.31포인트(1.55%) 하락한 911.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86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2억원, 3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이치엘비(0.53%)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3%), 셀트리온제약(-2.35%), 펄어비스(-2.69%), 카카오게임즈(-3.45%) 등이 내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발언 이후 금리가 급등하고 기술주 매물이 나타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오른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류은혁 기자(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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