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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전광훈 목사, 이번엔 "성경 속 여성은 창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조성우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번에는 "성경 속 여성은 전부 창녀다"라는 발언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전광훈 목사는 "예수님도 욕을 하고 경박스러운 말을 썼다"라며 자신과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종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최근 한 설교에서 예수의 족보에 나오는 여성 4명(다말, 라합, 룻, 밧세바)이 모두 매춘부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성경을 보면 예수님 족보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름이 있어요. 전부 다 창녀들입니다. 창녀 시리즈입니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에 이어) 마리아도 미혼모야 미혼모. 이건 전부 창녀 시리즈야. 이미 여러분들은 육신적으로 깨끗하게 살았어도 여러분은 이미 사탄하고 하룻밤 잔 사람들이야. 창녀야 창녀. 여러분이 창녀란 걸 인정해요?"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설교를 들은 신도들은 "아멘"이라고 다 함께 답했다. 전 목사는 "예수님의 족보에 있는 여자는 다 창녀가 맞다. 주님이 구속사를 말하기 위해 족보에 창녀 시리즈를 넣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창피한지도 모르고 계속 전광훈을 이단으로 규정하라고 난리다. 너희들이 그런다고 한국교회가 날 이단으로 규정할 줄 아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교단이 자신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유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교회가 나를 이단으로 규정할 줄 아느냐. 나는 신학적으로 뛰어난 목사"라고 자화자찬했다.

전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예배가 활성화하면서 한국교회 교인들이 사랑제일교회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비대면 예배를 통해 목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라며 "주일날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교인이 40만 명이다. 감옥 가기 전에 현장에서 예배할 때는 200만 명이 들었다. 2000년 역사에 없는 일이다. 1년만 지나면 누가 이 시대의 선한 목자이며 신실한 주님의 종인지 정체가 다 드러날 것이다. 교인들은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에도 문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며 "국민특검을 빨리 확대해 문재인을 신속히 체포하자"라고 했다.

/권준영 기자(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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