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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차남' 전재용, 목사 된다…아내 박상아 "절대 반대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가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 중이다.

전재용, 박상아 부부는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이날 전재용 씨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해 신학대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두환 차남' 전재용, 박상아 부부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극동방송]
'전두환 차남' 전재용, 박상아 부부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극동방송]

그는 "2016년 7월 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라며 "알고 봤더니 종교방이 있었다. 그 찬송가를 부른 사람이 노래를 너무 못하는데도 너무 눈물이 나고,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라고 목회자가 될 결심을 한 계기를 밝혔다.

반면 박상아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된 남편에 대해 "절대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출소하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상아는 2007년 전재용 씨와 결혼 후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013년에는 전 방송인 노현정과 함께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으로 세간에 이름을 올렸다.

전재용 씨는 부친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식도 전했다. 그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다. 그런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기뻐하셨다"라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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