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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사회' 배달 없으면 '생존' 없다…슈퍼마켓도 '배달전쟁'


유통업계 '배달영토' 확장에 '올인'

 [사진=GS더프레시]
[사진=GS더프레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시작한 '퀵커머스(Quick-Commerce)' 시장에 편의점은 물론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가세하면서 '배달전쟁'이 시작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이 퀵커머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24는 지난 해 시작한 배달서비스를 올해는 1천500개 가맹점으로 확대한다. 이는 이마트24의 전체 점포 약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마트24는 업계 최저 수준의 배달료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편의점 배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마트24에서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료는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2천4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달 서비스 상품도 기존 200종에서 450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시범운영 기간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행사 상품(1+1, 2+1), 도시락 등 신선식품, 피코크HMR, 초저가 민생시리즈, 스무디킹 제조음료 등 450종의 인기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롯데쇼핑 슈퍼사업부는 롯데온을 통해 신규 온라인 배달 서비스 '퇴근길 1시간 배송'을 선보였다. 시범운영 지역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프리미엄슈퍼를 거점으로 반경 2㎞ 내 고객에게 간편식, 생필품 등 500여종을 즉시 배달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달 홈플러스가 운영 중인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자체 온라인 주문·배송을 시작했다. 이번 배송 서비스는 전국 35개 도시, 253개 직영점에서 운영되며, 인근(최대 2.5km) 고객은 홈플러스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2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이내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업계도 배달에 뛰어들었다. GS25는 지난 해 '우리동네딜리버리'를 런칭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GS25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5천여개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CU도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입점했다. CU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식품, 음료, 스낵, 생활용품 등 30여 개 카테고리 600여 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퀵커머스 배달 전쟁은 배달의민족이 생필품과 식품 등을 배달하는 'B마트'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B마트의 월 매출이 10배 이상 늘자 GS25와 CU 등 편의점들도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배달서비스 강화는 그대로 적중해 이들 기업의 전체적인 매출 수준을 끌어 올렸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매출 1조2천953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고, 롯데슈퍼는 1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200억원으로 줄였다. 또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을 따로 밝히지 않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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