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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열악한 환경, 국제대회서 성적 내는 게 대단"


SSG 추신수가 "원정팀 선수들이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
SSG 추신수가 "원정팀 선수들이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29~30일 LG와 시범경기 2연전을 통해 잠실구장을 체험한 후 원정 환경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시범경기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잠실구장에 대해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국제대회서 성적을 내는 게 대단하다. 더 좋은 환경서 운동을 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가능성도 많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추신수는 "특히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원정팀 (실내)배팅 케이지가 없는 것”이라며 “숙소에서 출발해 경기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한 뒤 몸 풀고 30개 배팅 친 뒤 경기에 임하는 거다. 그런데 야구가 그렇게 쉽냐는 거죠. 모든 준비를 다하고도 안 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몸관리도 그렇다. 원정팀 선수들이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부족하다”며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조차 없다. 미국서 저는 경기 전 뜨거운 물과 찬 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푸는 루틴이 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냥 유니폼 입고 경기장에 도착해 조금 방망이 치고 경기를 하는 거다.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붓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몇 선수가 그렇게 준비하겠는가. 준비를 다하고도 다치는 것과,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못한 채 다치는 건 큰 차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그러나 저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한국 야구도 그런 부분에서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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