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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새 역사' 비트코인, 장중 8천만원 육박 '또' 사상 최고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장중 7천950만원까지 상승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8천만원 턱밑까지 차오르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는 등 각종 호재들로 인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6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9% 하락하며 7천77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천95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가를 하루 만에 또 다시 경신했다.

◆ 이달 들어 하루 제외하고 매일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두배 넘게 올랐고, 최근에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3천200만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5일 만에 4천만원대를 넘어섰다. 2월 9일에는 5천만원을, 19일에는 6천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4일에는 7천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지만 이틀 뒤인 16일 6천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6천만원대 중후반을 형성하던 비트코인은 26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30일 7천만원 선을 탈환했고, 31일에는 7천200만원에 육박하면서 종전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새역사를 쓰고 있다. 1일에는 장중 7천332만원, 2일 7천444만원까지 치솟았고, 3일에는 7천500만원을, 5일에는 7천800만원 선을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7천899만원까지 상승하면서 7천900만원을 목전에 뒀고, 현재는 7천74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다른 거래소인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인원에서는 장중 7천870만원, 코빗에서는 7천849만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각각 7천740만원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가상자산은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는 특성상 같은 종류의 가상자산이라도 거래소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 기관 참여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연기금과 보험사도 투자

최근 가상자산이 결제수단으로 도입되고 있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카드업체 비자는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시범 허용하기로 했다. 30일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미국 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1일에는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분기 내로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가 트위터를 통해 253 BTC를 추가 매입했다는 글을 올렸다. 매수가는 1BTC당 5만9339달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다.

6일에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CI 글로벌 에샛 매니지먼트(CI GAM)가 북미 지역 최초의 비트코인 뮤추얼 펀드 'CI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대형 연기금과 보험사들도 속속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3억5천만달러 규모로 뉴질랜드펀드가 운용하는 퇴직연금기금 키위세이버(KiwiSaver)는 지난해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미국 보험사 매스뮤추얼(MassMutual)은 일반투자 계좌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도와 신뢰가 형성되고 기관들의 참여도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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