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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결국 고개 숙인 김정현, 재복귀 가능할까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정현은 3년 전 MBC 드라마 '시간'에서 태도 논란과 중도하차로 한 번의 고비를 겪었다. 시간이 지나 말끔히 씻어내린 듯 회복했지만, 또 다시 문제가 터졌다. 이번에도 '시간' 관련이다. 조용히 드라마로 복귀했던 과거와 달리 입장문을 통해 머리를 숙인 김정현은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까.

김정현은 과거 드라마 '시간'을 홍보하고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 제작발표회에서 납득되지 않는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상대 배우인 서현과 팔짱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행사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 이에 드라마 홍보사와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드라마에 몰입해서 그렇다며 그의 언행을 수습하기에 바빴다. 결국 김정현은 '시간'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고, 도중하차를 택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고 남자주인공의 빈자리는 서현이 오롯이 책임져야 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사진=정소희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사진=정소희 기자]

이후 김정현은 10개월 만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이 작품을 발판으로 '철인왕후'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타 홈런을 날렸다. 두 작품의 흥행으로 상승세에 접어든 줄 알았던 김정현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이기 시작한 건 최근부터다.

김정현은 최근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했던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김정현이 몸담고 있었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서지혜의 소속사인 문화창고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오앤엔터 측은 김정현과의 전속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주장하며 드라마 '시간' 관련 일을 언급했다.

결국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간'에서 논란이 됐던 언행은 그가 과거 서예지와 교제를 하면서 생겼던 문제였으며 오앤엔터는 "당시 공식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지만, 김정현은 이성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로 제작발표회 때부터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고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정현은 수일 동안 침묵을 지키다 14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어 입장 발표가 늦었고,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를 언급하며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라며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라고 간접적으로 사생활 문제로 인해 하차한 것을 언급하면서 반성했다.

사과문 말미 김정현은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겠다"라고 뉘우쳤다.

여러 차례 '죄송'과 '반성' '사죄' '용서'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사과문이었으나 네티즌의 반응은 영 탐탁지 않은 모양새다. '시간' 촬영, 제작발표회 태도 문제가 3년 전부터 일었으나, 지금에서야 문제가 되자 입장을 밝힌 것과 서예지로 인한 이번 논란이 일지 않았다면 반성하지 않았을 것이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소속사의 도움을 받지 못해 늦었다'는 이유,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는 말로 아직 대중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염두에 둔 반성에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시간'으로 두 차례 무너진 김정현이 첫 고비처럼 이번에도 말끔히 넘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전엔 몰랐고, 이젠 모든 것을 다 알게 된 대중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터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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