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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NST 이사장 "출연연 연구전략기능 강화로 미래 도전"


15일 ‘출연연구기관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주제발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유튜브 갈무리]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유튜브 갈무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NST의 연구전략기능 강화'를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꼽았다.

임 이사장은 15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출연연구기관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민간기업 연구개발 능력의 도약과 대학의 기초연구 능력 향상으로 인해 출연연의 주요역할에 변곡점이 도래했다"면서 "출연연이 산학연 연구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도약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협력, 자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NST는 출연연의 변화를 선도하고, 도전을 지원하고,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방위적이고 과감한 소통 및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NST의 연구전략기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이사장은 지난 1월 19일, 25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이끌어 가는 NST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임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비전을 제시한 자리였다.

과기계에서는 그동안 25개 출연연들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연구로 자원이 분산되고 연구자들이 과제에 매몰돼 국가적인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NST가 중심이 되는 '융합연구'가 강조돼 왔으나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연구자 중심'의 자유롭고 자발적인 소통채널, 개별 출연연이 아닌 종합적 연구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연구방향 설정에 연구자들의 참여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12월 과기출연기관법이 개정되면서 '연구개발전략위원회'의 설립 근거가 법에 명시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NST는 현재 연구개발전략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NST에 따르면 5월까지는 설립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혜숙 이사장이 스스로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힌 만큼 상반기 중에는 새로운 출연연 미래전략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개발전략위원회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NST에 따르면 연구개발전략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독립적인 법정위원회로서 출연연의 종합적인 연구방향에 대한 자문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출연연의 역할 및 연구범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연구·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출연연을 넘어 민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와 연구추진 방식을 발굴하며, 전체 출연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환경과 인프라에 대한 제언자 역할도 할 계획이다.

임혜숙 이사장은 이 날 'NST 3.0'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014년 통합연구회가 출범한 이래 세 번째 이사장으로 과기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그는 출연연 육성의 핵심 방향으로 "전방위적이고 과감한 소통 및 협력 체계 구축, 연구방향·방법·예산에 관한 출연연의 자율권 확보와 함께 신뢰를 쌓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꼽았다.

"출연연이 자율과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절대적 전제조건은 책무성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며 “신뢰를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공공 연구의 과정과 성과를 개방하고, 국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여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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