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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튜챵햘특 외계어 유서,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떠돌이 동물들을 돌봐주며 사는 할아버지가 공개됐다.

어느 날,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영숙 씨에게 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자기 집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면서 그녀의 도움을 청했다. 할아버지를 따라 그의 집에 들어선 영숙 씨는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할아버지의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무 마리 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 스틸컷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틸컷 [사진=SBS]

쓰레기와 동물의 배설물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풍기고, 물건을 들추면 바퀴벌레가 떼 지어 나오는 쓰레기 집에서 할아버지는 10년이 넘게 살아오고 있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주방까지 쓰레기로 가득 차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불가능해 보이는 집.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쓰레기 산을 넘어 주방으로 가 선 채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먹이는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었다. 대체 할아버지의 집은 왜 이렇게 변한 걸까?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서도 동물들을 아끼고 돌보는 할아버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좀 더 깨끗하고 안정된 환경이 강아지와 고양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지, 할아버지는 선뜻 집을 청소하는 데 동의했다.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얻어 집을 청소하던 중, 젊은 시절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이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 모습인 듯, 패기 넘치던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 할아버지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영어를 좋아하고 잘해서 무역 회사에 취직했다는 할아버지. 외국 상대로 한국 물건들을 파는 일을 하는 자신에게 장밋빛 미래만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탄탄대로로 성공할 줄 알았던 사업에 실패했고, 결국 주변에는 친구 하나 남지 않았다. 곁에 남은 건 어쩌면 할아버지와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는 떠돌이 동물들뿐. 다들 피하던 쓰레기집도, 그 안에서 사는 할아버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

또 이날 방송에서는 태수(가명) 씨가 숨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남긴 알 수 없는 주문과 유품은 무슨 의미인지를 밝혔다.

"튜챵햘특..." 읽을 수조차 없는 이상한 글씨가 빼곡히 적힌 종이 한 장 과 흰 봉투에 들어 있던 흙과 나뭇가지. 세현(가명) 씨는 얼마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태수(가명) 씨가 남긴 유품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한때 지역에서 손꼽히는 아파트 재보수 기술자였고, 건실했던 사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이상한 유품 두 개만을 남기고 숨졌기 때문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입출금 명세를 살펴보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누군가에게 아버지가 돈을 버는 대로 꼬박꼬박 돈을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의 이름은 무심. 무심이라는 사람에게 아버지는 돌아가신 모친의 식대라며 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태수(가명) 씨가 무심에게 돈을 보내기 시작한 때는 그가 극진히 보살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때와 비슷한 시기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2년 전부터 태수(가명) 씨는 가족과의 연락도 끊고 지냈다. 수상한 주문이 쓰인 쪽지와 죽은 어머니의 식대 그리고 무심이라는 사람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태수(가명) 씨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무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무심은 태수(가명) 씨가 운영하던 사업체에 들어온 말단 사원이었다. 그가 들어온 이후 태수(가명) 씨가 회사 일도 소홀히 하고 그와만 이야기하고 그의 의견만을 따랐다고 한다. 자신을 영적인 능력이 있고 투시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는 무심, 그는 누구인 걸까? 또 건실하고 능력 있던 태수(가명) 씨는 왜 그의 말을 믿고 그를 따랐을까?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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