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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주호영에 독설 "안철수와 서울시장 후보 작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안철수(국민의당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작당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 대행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오세훈(현 서울시장)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또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럴 줄 알고 퇴임사를 통해 당부한 건데 걱정하던 일이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4·7 보궐선거 전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지금 속으로 후회가 막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하면 당신이 단일후보가 될 거라고 했다. 그때 들어왔으면 경선에서 됐다. 우리 당 중진의원들이 다 안철수를 지지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2번 당(국민의힘)은 죽어도 안 된다면서 안 온다는 것이다. 그럼 방법이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나는 당 대표로서 국민의힘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아무리 중진의원들이 안철수를 지지해도 나는 그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을 비판해온 국민의힘 인사들을 향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에게 '노욕에 찬 기술자'라고 비판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홍준표 의원 꼬붕('부하'를 뜻하는 일본식 속어)이다. 난 상대도 안 한다"며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과거 전과(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이력을 거론하며 비판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진짜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그 사람이 비대위원장 했을 때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했다. 이어 "끄집어낼 수 있는 게 유일하게 그것(전과)밖에 없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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