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높은 지역 내 신규 분양 '단비'…수요자 관심 집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국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한 지역에서 분양이 다수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차이가 적은 만큼 내 집 마련이 수월할 뿐 아니라 향후 매매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 집값 상승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4%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 74.9%로 수도권(65.61%)을 훨씬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82.17% ▲강원 80.94% ▲충북 80.43% ▲전남 78.59% ▲경북 78.56% ▲충남 78.27% ▲광주 77.91% ▲울산 73.25% ▲대구 71.94% 등 인천을 제외하고 지방 대부분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통상 전세가율은 70% 이상일 때 높다고 보는데, 이 경우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탈 수 있어 주택 매입이 활발하다. 또한, 가격 안정성이 높아지고 시세 상승 가능성도 크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방의 경우 1년간(2020년 3월~2021년 3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32% 상승했다. 반면 비교적 전세가율이 낮은 수도권은 9.21% 오르는데 그쳤다.

이달 전세가율 높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충남 아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한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아산모종1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74㎡ 194세대 ▲84㎡ 622세대 ▲99㎡ 111세대 등 모두 9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신리초와 모종동 학원가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온양여중·고, 한올중·고도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천안아산역(KTX) 등이 인접해 서울, 수도권 및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온천시장, 권곡시장 이용도 편리하다. 비규제 지역 단지로 전매제한 기간이 없으며 청약자격, 대출제한 등 각종 규제에도 비교적 자유롭다.

전세가율이 78.59%로 높은 경북 포항 북구에서는 '한화 포레나 포항'이 공급된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9㎡ 2천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KTX·동해선 포항역이 위치하며 영일만대로, 28번 국도, 7번 국도 등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비규제 지역인 포항 북구에 공급되는 단지로 계약금 납부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 자격, 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전북 군산 지곡동 일원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66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군산시는 84.07%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지역이다. 단지 인근으로 새만금북로, 공단대로 등 이용 시 전주, 익산 등 인근 지역과 도심권 이동이 수월하며 KTX익산역, 서해안고속도로(동군산IC) 등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지곡초가 도보권에 있고, 군산의료원, 롯데마트, 군산예술의전당 등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은파호수공원, 새들공원, 수송근린공원 등 녹지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김서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KT, 현대엔지니어링과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착수…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