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침마당' 박준금이 전성기 시절 연기를 돌연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주연배우 최정우, 박준금이 출연했다.
박준금은 대학교 3학년 시절, KBS 주말연속극 주인공으로 파격 데뷔했다. 당초 출연을 예정했던 톱스타가 떠나고 빈 자리였다.
그는 "데뷔가 그랬듯이 남이 지어놓은 집에서 결코 행복할 수가 없었다. 누가 놓고간 자리에 주인공이 된 거라 모래성에 쌓은 집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빨리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학교에 가면 배우고 방송국에 오면 학생같은 이방인이었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서 떠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땐 소중한 줄 몰랐다. 너무 쉽게 얻어져서"라며 "지금 후배들이 열심히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작은 역할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내가 큰 행운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12년의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연기 공백을 가진 그는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으로 돌아왔다. 그는 "컴백이 쉽지 않았다. 돌아와 보니 옛날의 나는 없고 무명의 배우만 있더라"라며 "김수현 작가가 '하지 마라' '여태껏 잘 살았으니 그냥 살아라'고 하더라. 근데 간절했다. 그 이후로 부터 악역을 참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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