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동완 "삭발·수염, 아이돌 금기 다했다"…비주얼 충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신화 김동완이 반항기 넘쳤던 데뷔 초 비하인드와 에릭과의 갈등 봉합까지 털어놨다.

김동완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떼창 유발자들' 특집에 출연했다.

'1세대 아이돌' 신화 멤버인 김동완은 데뷔 초 인기 원톱 멤버였으나, 비인기 멤버가 된 스토리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김동완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에릭은 초반에 인기가 없었다. 1집은 잘 안 돼서 존재감이 없었다. 2집 나왔더니 제가 인기가 너무 많았다. 아이돌의 표본 같은 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구라가 "바른소년 이미지 때문이었나"라고 묻자 당시 55kg로 미소년의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인회에서 다른 멤버들 앞에 3~4명이 모이면 제 앞에는 100명 정도 있었다. 그때부터 멤버 한 명에 팬이 몰릴 수 없는 규칙이 생겼던 걸로 안다"는 에피소드를 자랑했다.

'비인기 원톱 멤버'가 된 이유는 비주얼록에 꽂힌 이수만 때문이었다고. 'YO!' 시절 그는 홀로 '사신' 콘셉트를 했고, 파격 스타일에 팬들도 놀랐다고. 김동완은 "이수만 선생님 제안에 '하겠다'고 했다. 열정 과다였다"라며 "만약 인기가 없었다면 안 했을텐데 자신감에 차 있었다. 다른 멤버들은 멀쩡하게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김동완은 또한 "요즘도 '아이돌이 절대 하면 안 되는 4가지'로 제 사진이 떠돈다. 삭발, 수염, 태닝, 근육 제가 다 했었다"고 회상했다. "회사와 협의를 하지 않았냐"는 말에 "갑자기 그랬다. 제가 면도기로 삭발했다. 회사에서 미소년 이미지로 유도하니까 반항했던 것 같다"

김동완은 화제가 됐던 에릭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6년간 쌓아둔 갈등이 SNS를 시작으로 폭발한 것.

김동완은 "저보다 팬들이 마음고생을 했다. 우리 둘이 투닥거려서 다른 멤버들이 마음 고생을 한 것 같다"면서 "저희는 원래 싸우고 풀고 그랬는데 이번에 많이 드러나게 됐다. 만나서 '우리가 21년 전에 얘기한 게 있잖냐. 어설프게 아이돌 하지 말고 DOC 형들처럼 되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정재용은 "그래서 싸우니? 따라할 걸 따라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은 "형제 같다. 항상 만나서 밥 먹지는 않아도 안 좋은 일 생기면 바로 달려가는 사이"라고 말했다. 앤디가 중재자로 가장 많이 노력을 했다며 "단톡방 만들어서 저희 둘만 넣어두고 나가고 그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화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는 해야겠죠"라며 "우리도 좋아도 신화, 싫어도 신화"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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