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이가령 "기다림 끝에 만난 '결사곡'…쉬지 않고 연기하고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10개월 간 '결혼작사 이혼작곡'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 매일 아침 볼 대본이 없다는 게 슬퍼요."

배우 이가령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16부작 '결사곡2'는 8월1일 14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31일 방송은 작품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결방됐다.

배우 이가령이 30일 오전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가령은 부혜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너구리 화장'을 벗고 한결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이가령은 "나 역시 초반엔 부혜령의 '연탄 메이크업'이 어색하고 낯설었다. 하지만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이라며 "화장을 하는 순간 '내가 부혜령이다'라는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주변에서 '부혜령스럽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배우로서 정말 큰 특혜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부혜령스럽다'는 '과연 가능할까?' 하는 물음표를 '가능하다!'고 느낌표로 만드는 것이에요."

◆ 이가령, '결사곡' 연기하며 결혼관 바뀐 사연

극중 부혜령은 아름답고 똑부러진 성격의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DJ다. 1세 연하의 판사현(성훈 분)과 결혼해 아이 없는 삶을 선언했지만 판사현의 외도로 흔들리게 되는 인물.

최근 방송된 13회에서는 시부모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부혜령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이혼 위자료로 재벌들만 거주하는 청담동 빌라를 요구해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하지만 곧 타국에 계신 엄마에게 자신의 난임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가령은 "늘 강하고 당당했던 부혜령이 처음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거라서 저도 많이 몰입하며 촬영했다"라며 "표현이 거칠 뿐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만큼 연기를 하면서도 짠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전 좋은 사람이 생기면 언제라도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결혼관이 좀 바꼈어요.(웃음) 세 남자가 각기 다른 이유로 바람을 피우잖아요. 그래서 과연 한 남자와 한 평생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생겼어요."

배우 이가령이 30일 오전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결사곡'은 올해의 시작과 동시에 시즌1을 선보였다. 그리고 6월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이가령은 "'결사곡'을 만난건 행운"이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7년 전 그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건으로 그는 결국 주연에서 밀려났다. 7년만에 임성한 작가를 다시 만나 화려하게 복귀를 한 셈이다.

극중 부혜령은 이가령의 분신이기도 하다. 이름도 비슷할 뿐 아니라 나이도 33세로 동일하다. 임 작가의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힘든 일이 있었고 오디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열심히 버텼고 '결사곡'을 만났죠. 이제 저의 바람은 쉬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는 거에요. 계속 대본을 읽고 연기하고 싶어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김성진 기자(ssa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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