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구는 졌는데"…MBC '엠빅뉴스', 김연경 인터뷰 자막 실수 '빈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선수 인터뷰 자막 실수로 빈축을 사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 됐다.

1일 게재된 '엠빅뉴스-연경 인터뷰 풀영상'에서는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 후 김연경과 진행한 인터뷰가 담겼다.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김연경 인터뷰를 내보내고 있다. [사진=엠빅뉴스 화면 캡처 ]

진행자는 "한일전에서 이겨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는데?"라고 질문했고 김연경은 "더 뿌듯하네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인터뷰 영상 자막에서 진행자의 질문은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로 처리됐다.

자막만 보면 김연경 선수의 발언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은 졌지만 배구는 이겨서 뿌듯하다는 것으로 자칫 확대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 실제와 다르게 자의적으로 단 자막에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비공개 처리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계 실수가 잇달아 나온 MBC의 유튜브 채널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됐다.

앞서 MBC는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과 25일 남자축구 중계 방송에서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MBC는 개회식에서 사진을 활용해 국가를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소개에는 체르노빌 사진,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 및 데모 사진을 차용했고, 마셜제도에 대해서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 설명해 논란을 야기했다.

25일에는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 대 루마니아 경기 중계방송 도중 부적절한 자막으로 빈축을 샀다.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 실책에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박성제 사장은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도 나서겠다. 전사적인 의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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