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어나라 심수봉', 나훈아 이은 또 하나의 역작 탄생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19일 KBS 2TV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방송됐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세대를 관통하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심수봉의 26년만의 단독 TV쇼로,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감사, 희망을 전하는 언택트 공연이다.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방송화면 [사진=KBS]

발레리노 강리환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다시 따뜻한 봄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온라인으로 시청 중인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대표곡 '그때 그 사람'과 '사랑밖엔 난 몰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열창했다.

이어 심수봉은 데뷔 후 첫 탱고 댄스곡인 '로맨스 그레이' 무대로 공연에 풍성함을 더했다. 과거 심수봉의 방송 출연분을 현재 공연 영상과 겹쳐 내보내는 연출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수봉의 무대에 온라인으로 시청하던 관객들은 시작부터 '앙코르'를 외치며 응원을 전했다.

심수봉은 "큰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다니 꿈인가 싶다. 너무 오랜만에 여러분 뵀다. 코로나19 무서울 수록 굴하지 않는 것이 공연의 콘셉트다. 암담한 코로나19 시대에 노래와 음악으로 던지는 응원, 내가 살아있어서 할 수 있는 전부다. 한가위 연휴 어디 나가자니 그렇고 집콕 하자니 지루하고 답답하고. 내 음악으로 위로 삼아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심수봉은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함께 듀엣곡 '여자이니까'를 열창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노래하는 동안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겠다. 선생님과 노래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많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정훈의 퇴장 이후 심수봉은 '미워요'를 열창했다.

이어 심수봉은 직접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2막 '피어나라 희망'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심수봉은 로큰롤 밴드 '논스톱' 드러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바, 강렬한 드럼 연주를 선보인 뒤 양동근과 함께 힙합 장르의 자작곡 'YOU'를 열창했다. 또 '마음 약해서', '후회' 등을 리믹스해 신나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심수봉의 무대가 끝나자 배우 김승우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우는 "내가 심수봉의 열정 팬이다"며 스페셜 토크 '심수봉에게 물어봐'를 진행했다. 심수봉은 '심수봉도 부부싸움을 하냐'는 한 팬의 질문에 "부부싸움 안 하는게 이상한 것 아니냐. 심하게는 안 하고 은근히 세게 한다"고 답했다.

또 심수봉은 '청소도 하고 요리도 하냐'는 질문에 "청소는 남편이 하고, 빨래와 요리는 내가 다 한다. 자신있는 요리는 만두다"고 말했고, '음악과 사랑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사랑은 내가 알고 있으니까 음악을 선택하겠다. 음악은 내게 주어진 삶의 의미다. 음악이 없으면 지금까지 견뎌올 수 없었다"고 답했다.

간단한 토크 코너가 끝난 뒤 심수봉은 '개여울', '너에겐 내가 있잖니'를 열창했고, 2년전 세상을 떠난 실향민 어머니를 기리는 '무궁화', '조국이여', '아리랑' 무대로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심수봉은 '무시로', '나의 신부여' 무대를 선보였다. '나의 신부여' 무대에는 포르테 디 콰트로가 올라와 웅장하고 로맨틱한 노래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특히 심수봉은 포르테 디 콰트로 손태진의 이모할머니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심수봉은 정용화와 함께 '비나리'를 열창했고, 심수봉은 "'비나리'를 젊은 세대가 부른게 신기하다. 이 노래를 같이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정용화는 "심수봉을 만날 생각에 정말 설렜다. 이 가사를 어떻게 불렀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수봉은 "이 쇼를 처음 제안받고 다른 사람을 잘못 찾아온게 아닌가 했다. 내 노래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마음이라고 하더라. 내 노래가 감히 이 어려운 때 그런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열심히 달렸다. 내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힘을 얻었길 바란다. 무대가 끝나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꼭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불멸의 히트곡 '백만송이 장미'로 공연을 끝맺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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