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요르카 이적 후 '첫 골' 소속팀은 마드리드에 대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20, 마요르카)이 마침내 이적 후 골 맛을 봤다. 마요르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했고 만회골을 넣었다. 그는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25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 됐다. 그는 마요르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강인은 이날 전, 후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에 1-6으로 크게 졌다. 이강인 넣은 골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분 마요르카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마르코 아센시오는 추가 골을 넣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매튜 호프가 보낸 패스를 받은 뒤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3명을 뚫고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 찼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이 이날 경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건 발렌시아 소속으로 지난 1월 8일 열린 2020-2021시즌 코라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리그)와 원정 경기 선제골이다.

라리가 기준으로는 2019-2020시즌이던 지난해 7월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35라운드 홈 경기 결승골 이후 442일 만에 다시 한 번 골맛을 본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에게 골을 내준 뒤 공격 고삐를 더욱 바짝 댕겼다. 전반 29분 아센시오가 다시 한 번 마요르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3-1로 앞선 가운데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도 벤제마, 아센시오, 이스코가 연속골을 넣어 마요르카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유럽축구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7.8을 줬다. 마요르카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마요르카는 이날 패배로 2승 2무 2패(승점8)로 리그 10위에, 레알 마드리드는 5승 1무(승점16)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레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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