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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없던 어머니, 모더나 2차 맞고 뇌출혈로 쓰러져" 청원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50대 어머니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졌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8일 '모더나 2차 접종 후 엄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A씨는 "저희 엄마는 53세로 기저질환 없이 쓰러지시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 없이 생활하시던 분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께서는 9월30일 모더나 2차 접종 완료 후 당일 가슴 통증과 미열 등 보편적 증상이라고 생각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다음날 증상도 이와 같아 약을 복용하며 평소 일상과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잠에 든 10월 2일 새벽 1시, 가슴 통증과 극심한 호흡 곤란을 호소해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구급차를 타고 이동했다"며 "그때 엄마께서는 호흡하기 매우 힘들어 하고 심한 구토 증상을 보여 말을 내뱉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그러면서 "응급실 도착 후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새벽 4시30분께 색전술시술을 받았다"며 "후에 합병증으로 수두증(뇌척수액 배액술) 수술을 받았다. 하루 동안 전신마취를 두 번이나 해가며 중환자실을 거쳐 병원 전원 후 집중치료실에 계신다"고 적었다.

A씨는 "현재 엄마께서는 혈관이란 혈관은 다 터져 더 이상 주사 바늘을 꽂을 곳도 없어 팔 쪽 큰 혈관을 사용하는 시술을 받았다"며 "면역력이 약해져 장내 세균도 감염되어 있고 폐에 물이 차 몸 양쪽으로 구멍을 뚫어 배액술까지 해둔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정신이 있는 상태이며 몸이 마비된 곳도 없는 상태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몸의 제 기능이 잃어가, 시술들이 하나 둘씩 늘어간다"며 "옆에서 다 지켜보는 자식의 입장에서는 볼 때마다 심장이 멎는 느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첫 시술과 수술을 받은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서는 뇌출혈은 언제라도 발병할 수 있는 병이라며 백신과 상관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도 "백신 접종 후 하루 반나절 만에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 순전히 저희 엄마만의 문제로 일어난 일인지, 그렇다면 접종 후 유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왜 점점 늘어나는지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많은 사람들이 더 안심하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부작용에 대한 증상과 대책을 명확히 제시해달라"며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에 따른 조치를 먼저 취하며 적극적으로 증상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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