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정부의 얀센 추가접종 계획과 관련해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에 대한 허가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이 다른 접종자에 비해 3배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 전문가 검토,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돌파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부스터샷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얀센 백신의 접종 효과가 5개월 새 88%에서 3%까지 급격히 떨어진다는 미국 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집계한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10일 기준 얀센이 0.244%(10만명당 243.5명)를 기록해, 화이자(0.050%)와 아스트라제네카(0.085%), 모더나(0.006%) 백신 등 다른 백신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은 지난 6월 10일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관련자 등에게 접종하기 시작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142만7001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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