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쇼' 조아람 "빈 박스 아냐…팔다리 떨리지만 안 무거운 척"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살인자의 쇼핑목록' 조아람이 힘이 센 알바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

조아람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조이뉴스24 사옥을 찾아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종영한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 조아람은 극 중 아르바이트생 '알바'로 분했다.

조아람은 알바 역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자신과 닮은 점이 무엇인지 찾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닮은 점이 하나도 없었다고. 그는 "정말 닮은 점이 없더라. 굳이 꼽자면 해야 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거 말고는 정말 정반대의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생각했고 많은 고민을 했다. 조아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말 많이 연구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았다. 또 다른 저를 찾아서 재밌다"라고 만족했다.

극 중 알바는 무거운 것도 번쩍 들고 성인 남성보다 힘이 센 캐릭터. 조아람은 "작품 출연하기 전까진 제가 힘이 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는 "안에 물건이 든 채로 여러 컷을 촬영해야 하니 여러 번 찍었다. 정말 팔, 다리가 떨리지만,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잘 보였는지 주변에서 '빈 박스 들고 연기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어보더라. 알바의 힘센 면모가 잘 표현된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