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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산:용의출현' 박해일→변요한, '명량' 대흥행 이을 승전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이 출정 준비를 마쳤다. 박해일은 젊은 기운과 패기의 이순신으로 변신해 '명량' 최민식과는 또 다른 장수의 기세를 그려낸다. 여름 극장가에 울려퍼질 승전보에 기대가 커진다.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배우 박해일-변요한-김한민 감독-배우 김향기-김성규-김성균-옥택연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배우 박해일-변요한-김한민 감독-배우 김향기-김성규-김성균-옥택연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개봉되어 1천761만 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로 역사적 실존 영웅을 시리즈로 다룬다. 특히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동안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최초의 전투 한산해전(음력 1592년 7월 8일)을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절대적 수세에 몰린 조선의 바다에서 펼쳐진 해상전술과 거북선의 활약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올 여름 극장가에 압도적인 승리의 쾌감과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명량' 5년 전, 젊은 시절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을 통해 지혜로운 리더십의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변요한(와키자카 역), 안성기(어영담 역), 손현주(원균 역), 김성규(준사 역), 김성균(가토 역), 김향기(정보름 역), 옥택연(임준영 역), 공명(이억기 역), 박지환(나대용 역), 조재윤(마나베 역) 등이 역사적인 전투를 재현하기 위해 뭉쳐 기대를 모은다.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김한민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힌 박해일은 "이순신 역을 제안해주셨을 때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라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위인이 이순신 장군인데,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제안했을 때 '절 뭘 믿고 제안을 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나리오 읽고 설명을 충분히 들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발견이 됐다"라며 "'명량'이 최민식 선배님의 용맹스러움이라면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 있고 지혜롭게 짜고 전투를 행하는 지장, 덕장으로서의 모습, 선비스러운 모습까지, 제가 배우로서 가진 기질을 최대한 활용해주셔서 완벽하게 끝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최민식, 김윤석 선배님 사이에서 3부작을 함께 했는데, 모두 개봉이 되어 몰아서 봤을 때 '한산'을 제일 먼저 볼거라는 예상을 했다"라며 "젊은 기운과 패기로 뭉쳐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자체에 집중하자는 말씀이 있었다. 장군님이 가진 선비스러운 내면, 군자로서의 올곧음, 무인으로서의 모습을 적절하게 활용하고자 집중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라고 노력한 바를 밝혔다.

이에 '명량' 이순신 최민식에게 조언을 얻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박해일은 "한마디 하셨다. 곁눈질을 하며 씩 웃으시면서 '고생 좀 해봐라'하고 하셨다"라며 "저는 중의적으로 받아들였다. 장군님을 연기한다는 속마음, 고생스러운 마음을 편하게 겪어보라 했지만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배우 변요한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변요한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왜군 장수 와키자카로 파격 변신한 변요한은 "'명량'을 봤었고, 와키자카 역을 제안 받았을 때 부담이 됐다"라며 "촬영하면서도 '잘못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건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 한번도 집중력 깨지지 않도록 했다. 대선배와 같이 연기하는 것, 이순신 장군님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그는 "이순신 장군님만 생각하고 연기했다. 이 역할이 이순신 장군님을 어떻게 마주봤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일본어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집중력이다"라고 중점을 뒀던 바를 언급했다.

특히 일본어 연기에 대해선 "한국 사람이 외국어 연기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이순신 장군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며 "외국 배우는 정서적으로 저보다 더 뜨겁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학습적으로는 부족하겠지만 그 외에 충족시킬 수 있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어 선생님을 저희 집에 재웠다"라며 일본어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음을 자신했다.

배우 김성규가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성규가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성규는 제가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가기 직전에 '명량'을 봤다"라며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면서 봤다. 용기와 함께 연기 배우라는 일은 쉽지 않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이 당연히 됐다.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단순히 액션을 하는 인물이 아니라 조선군, 왜군과 다르게 그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라며 "이순신 장군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과 전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연히 조선인일 줄 알았다"라고 말한 김성균은 "왜군으로 제안이 들어와서 '엥? 이게 뭔가'했다. 극심한 부담을 느꼈지만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영화에서 쓰임새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성균과 김향기가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성균과 김향기가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향기 역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이런 느낌으로 놀랐다. '명량' 개봉했을 때 꽉 찬 관객들 사이에서 웅장함을 느꼈다. 역사적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이렇구나 느끼며 봤다"라며 "그런 영화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었다. 그리고 인물성이 드러나는 작품에서 감정이 쌓이다가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참여를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옥택연은 "'명량'을 보며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함을 연기로서 보여드리고 그 분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릴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님이 불러주셨다고 했을 때 너무 놀랐다. 이 역할을 제가 해석했을 때 어떨지 저도 모르게 내심 기대가 됐다. 그래서 출연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3부작'을 만들고 그 중 두 번째 작품을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거북선에 대해서는 "많이 접한 것 같지만 진짜 거북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연구하는 학자들도 설왕설래한다"라며 "존재감이 있었지만 고증하지 못하는 것이 거북선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옥택연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옥택연이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고민이 깊었는데, 다양한 학설이 있다. 그것을 총망라해 잘 정리해서, 나름의 고뇌를 가지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산'을 보시면 어떤 설득력과 당위성을 가졌는지, '전투에서는 저렇게 쓰일 수 있겠다' 하는 지점에서 좀 더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전이 약 51분간 펼쳐지는데 부제가 '용의 출현'으로, 거북선이자 장군님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거북선은 반드시 봐줘야 하는 존재감 있는 역사적인 고증물이기 때문에, '한산' 보시면서 '거북선이 저런 형태구나' 감격스럽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해일은 "한산해전은 세계 해전사에 손꼽히는 전투다. 철저하게 준비한 승리를 위한 전투다"라며 "젊고 팽팽했던 배우들과 안성기, 손현주 등 관록있는 선배님, 든든한 허리가 되어준 분들 덕분에 젊은 기운을 퍼트리며 작업에 참여한 것 같다. 승리의 쾌감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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