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차붐 수원, AFC챔스리그 8강 탈락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차붐 수원이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못하고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중국 선전스타디움에서 열린 선전 젠리바오와의 대회 E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수원은 4승1무1패(승점13)로 선전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대회 규정상 승점 동률시 승자승원칙을 적용함에 따라 선전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1패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이 보장됐던 수원이지만 경기 초반부터 상황은 좋지 않았다. 폭염에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수원 선수들의 몸놀림은 경기초반부터 둔탁했다. 게다가 잔디마저 길다보니 볼을 다루는 데도 애를 먹었다.

수원은 4개 대회 연속 우승 당시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채 선전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 일쑤였다. 전반23분 선전의 리이가 수원 골지역 앞에서 떨어뜨려준 볼이 양첸이 왼발로 꺾어 슛한것이 살짝 비켜가며 한숨 돌린 수원은 결국 전반28분 통한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전의 리웨이펑이 깊숙히 오버래핑해 수원 지역으로 침투한 후 오른쪽 코너 앞쪽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는 GK 이운재의 손을 비켜갔고 달려 들어오던 수비수 신펑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살짝 갖다대 수원 골네트 중앙을 갈랐다.

이제 수원의 입장이 다급해졌다. 이대로 끝난다면 탈락한다는 조급함에 선수들의 플레이가 흔들렸다. 수원은 이후에도 이렇다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간헐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오히려 왕신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가 리이의 오른발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골문을 비켜가고 말았다.

후반 5분 안효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힐패스를 김두현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이어갔고 후반23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김두현의 오른발 프리킥을 김동현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비켜가고 말았다.

선전은 지연플레이와 수비위주의 전술로 승부굳히기에 나섰고 수원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마무리 부족으로 동점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김대의와 윤화평 조재민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선전으로 기울고 말았다.

수원의 탈락으로 K리그는 이날 태국의 크룽타이뱅크와의 홈경기를 4-0으로 승리하며 6전전승(승점18)으로 G조 1위에 오른 부산 아이파크만이 8강에 오르게 됐다.

반면 중국은 선전과 산둥 루넝 2개팀이 모두 8강에 올랐고 일본 J리그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주빌로 이와타가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의 동반 8강행에 이어 또 한번의 쾌거를 맛보려던 K리그는 수원의 충격 탈락으로 아쉬움을 곱씹게 됐다.

최원창기자 gerrar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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