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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母 울었다"…김다현, 더 성숙해진 열 다섯 국악트롯요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민트롯요정' 김다현이 성숙해진 감성을 품고 무대로 돌아왔다.

김다현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김다현은 2020년 9월 초등학교 5학년 때 1집 정규앨범을 출시한 후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타이틀명 '열 다섯'은 김다현이 자신의 나이를 반영해 직접 작명했다.

가수 김다현이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김다현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김다현이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김다현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다현은 "정규 2집이 3년 만에 나온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아버지께서 '행복' '예의' '효'를 원했다. 아버지가 그 타이틀명을 고집했다. 제가 '열다섯'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아버지와 손님을 만나러 갔는데 모든 분들이 '열다섯'이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다현은 "예전으로 따지면 열다섯이 되면 시집 장가를 갔고, 요즘엔 중2병이 온다. 아직 어린 열다섯이지만 생각도 많이 하고 성장도 많이 하는 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중2병이라기보단, 이미 지나간 느낌이 든다"라며 "중학생이 되니 조금 더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엄마'는 4남매 중의 막내딸인 김다현의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가세가 기울어 자식들 챙기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한 엄마 덕분에 인기 트롯 가수가 된 김다현이 엄마의 고생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다.

'어즈버'는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노래로, 갈등과 번민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뇌를 깊은 서정의 가사오아 한국적 정한의 멜로디로 담았다. 곡 제목 '어즈버'는 '아!'라는 감탄사를 뜻하는 말이다.

'이젠 알겠더이다'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으로,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길이니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김다현만의 깊은 감성으로 잘 녹여냈다.

김다현은 특히 타이틀곡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하며 "엄마가 뮤비를 보고 난 뒤 울었다. 엄마가 울면 이 뮤비를 보는 분들도 많이 울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김봉곤 훈장의 딸로, 4세 때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6세가 되던 해 '내 나이가 어때서'로 트로트에 입문했다. 12세 나이로 MBN '보이스트롯' 2위를 차지했고, TV조선 '미스트롯2' 3위에 오르며 '국악트롯요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연대회에 연달아 출연했던 김다현은 "경연대회 출연은 아직 생각이 없다. '보이스트롯'에서 2등을 하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물론 성장하는 계기가 됐지만 경연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나가고 싶은 것이 '미스트롯2'라 3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또 경연이 있다고 해도 아직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경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다현은 "100인으로 시작을 했다. 저 빼고 99명을 전부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 미묘한 신경전이라고 할 게 있었다. 끝나고 나니 라이벌보다 친구, 언니들이다. 라이벌보다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미스터트롯2'를 즐겨보고 있다는 김다현은 "참가자들 너무 멋지고 노래를 너무 잘한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어린 친구들도 주의깊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경연 프로그램 출신인 김다현은 "대선배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서 긴장도 된다. 100을 보여줘야 하는데 70밖에 보여주지 못할 경우가 있다.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트롯2' 할 때 장윤정 선배님이 중앙에 있었다. 눈이 잘 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웃고 있지 않고 무표정으로 본다. 그때 살짝 무서웠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미스터트롯2' 참가자들을 향해 "제가 조언을 해드리기엔 어리지만, 무대를 즐기라고 하고 싶다. 긴장을 하면 실수를 하는 것이 있다. 무대를 편안하게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따스한 조언을 전했다.

새 앨범 '열 다섯'은 이날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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