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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귀공자' 멋있다가 웃겼다가 짜릿 액션까지, 김선호 연기 파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야말로 '귀공자'의 시작과 끝이다. 폭발하는 액션에 광기의 미소와 눈빛, 특유의 능글 매력까지, 안 되는 것 없는 김선호의 연기 파티가 펼쳐진다.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배우 김선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선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선호는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추격을 시작하는 귀공자는 김선호의 광기 어린 눈빛과 미소, 느릿느릿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스산한 말투를 통해 시종일관 미스터리함을 발산한다. 극 내내 '도대체 정체가 뭐야?'라는 궁금증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마냥 무거운 것도 아니다. 김선호는 특유의 위트와 능글미를 장착하고 극에 웃음을 더하는 역할을 해낸다. 마르코를 쫓는 추격 액션을 시작으로 후반 수술실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환상 그 자체다. 총격 액션,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 맨몸 액션까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특히 모든 액션을 마치고 얼굴에 피칠갑을 한 상태의 김선호가 보여주는 눈빛과 표정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또 다른 김선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이날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 소감으로 "처음이라 떨려서 정신없이 봤다"라며 "그럼에도 스크린에 제 모습이 나오는 것이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고 배우, 사람으로서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하고 수행하려 노력했다"라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 계속 불러주시는 것 같다. 존경하는 마음이 커서 감독님이 부르시면 뛰어간다"라고 박훈정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김선호, 강태주, 고아라, 김강우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김선호, 강태주, 고아라, 김강우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는 극에서 시종일관 마르코를 쫓아다닌다. 그 이유는 극 마지막에 밝혀진다. 이에 김선호는 "대본 볼 때도 '응? 왜 이렇게 따라다니지?' 이런 식이었다. 사전에 준비를 할 때도 미친사람으로 잡고 즐기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강우 선배님 연기를 봤을 때 재미있었고 극단적이었다. 잔인하다 하면서 감탄을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우 선배가 최고 빌런이다. 감히 빌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김강우의 빌런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김선호 외에 대안이 없었다"라는 박훈정 감독의 신뢰로 '귀공자'를 함께 한 김선호는 "'슬픈열대'에서 제목이 '귀공자'로 바뀌었는데 사실 모두가 귀공자다. 갑자기 나타난 귀공자(강태주), 진짜 귀공자(김강우), 저는 이름이 귀공자다. 그래서 부담 가질 필요없다고 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귀공자라고 해서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촬영할 때는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타이틀롤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액션으로 중무장한 김선호는 "강태주보다는 덜 뛰었다. 총이랑 카체이싱은 액션팀과 상의를 하며 조언을 구했다"라며 "실제 사격장에서 연습을 하고, 실총 무게로 손에 자연스럽게 익을 수 있도록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액션신은 3일 정도 찍었다. 격렬한 액션신이고 좁은 곳에서 합을 맞추다 보니, 사전에 준비를 했는데도 합이 달라졌다. 감독님 디렉션을 듣고 수정하고 하다 보니 몸무게가 조금씩 줄었다"라고 3kg이 빠졌다는 사실을 전한 뒤 "결과물을 보니까 그렇게 하길 잘했다 싶고 멋지게 만들어준 것 같아서 감사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선호 외에도 마르코 역의 강태주,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 역 김강우,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 역 고아라가 탄탄한 라인업을 형성했다. 특히 강태주는 1980:1의 경쟁률을 뚫고 박훈정 감독에게 선택을 받아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를 잇는 '대형 신예'의 탄생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태주는 "작품을 같이 하게 되고,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너무 많은 값진 경험을 했다. 와이어 액션, 추격전, 감정 연기 등 신인 배우가 하기 힘든 귀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 즐겁게 촬영했고 밑거름이 됐다. 이번에 얻은 경험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선배님들과 많이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배우 강태주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강태주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영화 내내 왜 쫓기는지 모르고 달린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달렸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잃지 않고 달리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한 강태주는 "추격자 세 명 중 가장 무서웠던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세 분이 다 다른 의미로 무서웠다. 가장 무서웠던 건 김선호 선배님이었다. 끝까지 쫓아다녀서 혼란스럽고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또 "차에 둘러싸여 잡히는데 김강우 선배님이 문을 열고 나왔을 떄 무섭고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이제 끝이구나 싶었다. 그런 감정이 들게 해주셔서 무서운 경험이 있다"라며 "고아라 선배님은 조력자라고 생각했다가 숲에서 총을 겨눴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마음에 무서웠다"라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후속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촬영 중 후속편에 대한 생각을 했다는 그는 "김선호와 다투지 않는다면 계속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능성을 전했다.

'귀공자'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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