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불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한 커플을 고르기는 어렵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다섯 커플을 모두 합친 것 같은 사랑하고 싶어요."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사뿐히 걸어들어오는 말간 얼굴의 윤진서. 호기심 어린 눈을 빛내며 짧은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는 그가 생각보다 많은 말을 하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청순하고 신비롭고, 어딘가 모호한 그녀. 많은 이들이 윤진서에 대해 생각해 온 이미지와 그는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한마디로 알쏭달쏭하다.

지난 4일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감독 민규동, 제작 두사부필름, 수필름)의 청춘 커플 윤진서와 정경호는 그렇게 스물셋다운 생기를 뿜어냈다.

정경호는 윤진서를 가리켜 "영화 속 성격이랑 실제 성격이 똑같아요. 진서는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아요. 표정, 행동, 말투가 모두 신비롭죠. 그게 얘의 매력이에요. 다른 나라의 사람같은 매력이요. 털털하고 겁도 없어요"라고 설명한다.

이말에 윤진서는 "저는 아닌 것 같은데, 주변에서 딱 저라고 하더라고요"라며 웃는다. 영화 속에서 윤진서는 아이돌 스타를 짝사랑해 엉뚱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다친 그의 몸을 완쾌시키기 위해 기꺼이 수녀가 된다.

'올드보이'와 '슈퍼스타 감사용'을 거쳐 '내 생애 아름다운 일주일'과 '사랑해 말순씨', '울어도 좋습니까'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진서. 현실에서 만난 그는 솔직하고 담백하면서도 감수성이 풍부한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평범한 캐릭터보다는 영화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윤진서는 그런 이유에서 '사랑해 말순씨'의 촬영을 마치고 '내 생애...'를 선택했다.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임수경' 역에 윤진서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민규동 감독의 말도 출연을 결심하는데 한 몫 했음은 물론이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처럼 기적같은 사랑을 해 본적이 없어 공감을 할 수는 없었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다는 윤진서. 영화가 끝난 뒤 용기를 내 불같은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저같으면 사랑해도 수녀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기적같은 사랑은 믿죠."

혼자가는 여행을 즐긴다는 윤진서는 특히 프랑스 파리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가끔 소속사에 연락도 안하고 여행을 가기도 해요. 이제는 그냥 쪽지나 하나 써놓고 가라고 할 정도로 주위 사람들도 익숙해졌죠. 여행지 중에서는 파리가 특히 좋았어요. 제가 프랑스영화를 좋아하는데, 파리 시네마떼끄에서 오래된 영화를 보며 돌아다는 것도 참 좋았어요. 운동화 신고 공원을 돌아다니다 노트북 하나 들고 샌드위치를 먹어도 외롭지 않고 좋던데요."

브래드 피트를 좋아한다며 얼굴에 홍조를 띄우는 윤진서는 '트로이'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고. 나중에 '내 생애...'의 노장 커플인 주현과 오미희처럼 열정적이고 귀엽게 살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털어 놓는다.

윤진서에게 '내 생애...'는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사랑을 두려워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사랑한다, 만나주지 않겠냐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마음에 들어도 대시를 못했거든요.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고 구애하고 싶어요. 불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내 생애..'를 만나기 전 외국 여행에서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그냥 스쳐 보낸적 있다며 윤진서는 아쉬워한다. 그때는 용기가 없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하겠다고 다짐이 대단하다.

그가 기다렸던 운명의 사랑을 만나는 순간, 윤진서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시작되지 않을까.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윤창원기자 skynamoo@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