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러시아 제니트 이적 합의

 


'차세대 진공청소기' 이호(22, 울산 현대)가 딕 아드보카트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다.

K리그 울산 현대(단장 권오갑)는 제니트와 이호 선수 이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에 합의하고 이적을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 사항은 제니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이호는 제니트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 김동진, 그리고 울산의 주장 출신인 현영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열어가게 됐다.

울산 구단 측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우승과 K리그 2연패라는 목표를 생각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호 본인의 의지가 강한데다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결국 러시아행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소 이호는 “유럽 무대에서 꼭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이번 독일월드컵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진출 의지를 불태워 왔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핵심 전력을 보낸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웠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강했다. 그리고 감독이 아닌 축구 선배의 입장에서 이호의 욕심과 도전 의식은 충분히 공감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이호의 공백은 장상원 김영삼 등 기존 선수들이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성민 권석근 등 젊은 선수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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