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백지훈, '잔류냐 이적이냐'

 


상처입은 '꽃미남' 스타 백지훈(서울)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다. 소속팀 서울과 수원은 이미 백지훈의 이적에 합의한 상태지만 백지훈 측은 두 구단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선수의 동의 없이 추진한 이적을 따를 수 없다는 얘기다.

▲상처 입은 백지훈

이번 이적 문제로 가장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당사자는 백지훈이다. 백지훈은 수원 이적 기사가 보도된 지난 22일 인천과의 컵대회 경기를 마친후 "수원 이적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백지훈은 자신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구단이 이적을 추진한 것에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의 이적 사실 또한 구단이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FC 서울-수원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백지훈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적 과정에서 선수의 동의없이 추진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수원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고 내부 결정이 나온 후 백지훈 측에게 구단 의사를 전달했다"며 추진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수원은 모기업의 지원이 충분한 K리그 최고 명문구단이다. 오히려 수원으로 가는 것이 백지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왜 안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수원은 이미 백지훈의 이적에 합의한 상태다. 두 구단의 합의에 연맹 규정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서울 관계자는 "백지훈 측이 이미 수원과 1차 접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며 결국 백지훈이 수원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악의 상황은?

이같은 분위기에서 최악의 상황은 백지훈이 끝까지 양 구단의 이적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백지훈이 7월31일까지 수원 선수로 연맹에 등록을 하지 않는다면 서울과의 남은 계약 기간인 6개월 동안 서울 선수로 뛰게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구단 결정에 반발한 백지훈을 서울이 가만둘 리 없다. 끝까지 백지훈이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임의탈퇴 공시도 가능하다.

그렇게 된다면 백지훈은 서울의 동의 없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다. 해외 이적은 꿈도 꾸기 어렵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젊은 피가 축구선수로서의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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