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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뽀뽀, '득점왕 놓고 마지막 승부'


 

'팀 우승은 물건너갔다. 하지만 득점왕은 놓칠 수 없다.'

FC 서울의 우승으로 선두 경쟁이 마무리 된 '삼성하우젠컵 2006'. 하지만 29일 벌어질 컵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녹색 그라운드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나란히 7골을 기록중인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과 '괴력의 오른발' 뽀뽀(부산)가 득점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 아빠' 최성국의 상승세는 놀랍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비단 득점 뿐만 아니라 움직임과 집중력에서 전기리그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맞붙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는 '미꾸라지' 이천수(울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최성국의 득점을 돕고 있는 이종민(울산)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든든하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도 "현재 (최)성국이의 몸 상태가 좋아 골을 기대하고 있다. (이)천수가 결장하기에 성국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성국도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골도 나오고 자연스럽게 득점왕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년차 K리거 뽀뽀는 최근 2경기에서 골 침묵하고 있다. 그 때문에 단독 질주해 온 득점왕 경쟁에서도 최성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뽀뽀가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부산은 최근 4경기에서 2득점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2골 모두 뽀뽀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두 골 모두 어시스트가 없는 골이다.

팀 공격 분위기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면 뽀뽀가 믿을 건 세트피스. 부산 구단 관계자는 "뽀뽀가 프리킥과 페널티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 욕심이 많다. 아마도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한 방으로 득점왕에 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은 대전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5골로 선수권에 2골이 뒤져있는 '샤프' 김은중(서울)도 막판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이미 팀이 우승을 확정한 상태라 전남전에 부담없이 득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장마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전국 7개 구장에서 컵대회 마지막 경기가 일제히 벌어진다.

나란히 2위와 3위에 랭크돼있는 성남과 울산은 컵대회 준우승을 놓고 성남에서 맞대결을 벌이며 역시 준우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제주는 전북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포항과 광주는 인천과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대대적인 팀 개편에 들어간 수원은 대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하우젠컵 2006 경기 일정

날짜 시간 대진 장소 중계
7월29일 오후7시 전북-제주 전주월드컵
7월29일 오후7시 성남-울산 탄천종합 MBC ESPN 녹화
7월29일 오후7시 포항-인천 포항전용
7월29일 오후7시 광주-경남 광주월드컵
7월29일 오후7시 대전-부산 대전월드컵
7월29일 오후7시 서울-전남 서울월드컵 KBS SKY 생중계
7월29일 오후7시 대구-수원 대구월드컵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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