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차도만 돌아오면...'

 


'마차도만 돌아오면...'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지난 시즌 득점왕 마차도(30)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후기리그 우승을 통해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 K리그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컵대회와 A3를 통해 전력이 차차 안정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공격전술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울산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은 이천수(25)와 최성국(23) 그리고 레안드롱(23). 이들은 포지션에 구애받기보다는 자유롭게 위치를 교환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이 삼각편대는 지난달 일본에서 벌어진 A3 대회에서 11골을 합작하며 그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광주와 전남전처럼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골이 터지지 않을 때에는 마차도와 같이 상대 골문앞에서 결정적일 때 '한방'을 날려주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지난시즌 후반기에 K리그에 합류한 마차도는 1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잡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천수와 함께 울산이 9년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21경기에 나선 마차도는 도움만 3개 기록했을 뿐 단 한 차례도 상대 골네트를 흔들지 못하고 있다. 페널티킥도 2차례 모두 실축했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기술과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후기리그 마차도의 부활을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26일 벌어진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마차도를 선발라인업은 물로 교체 선수명단에서도 제외하며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마차도는 27일 오전 울산 서부구장에서 실시된 팀 훈련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묵묵히 슈팅 훈련에 열중했다. 그의 발과 머리를 떠난 공은 여지없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마차도만 돌아오면...'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 울산 구단과 팬들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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