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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진 끝내기타로 연장 11회 역전승


 

5-5로 맞선 채 맞이한 연장 11회말을 맞이한 31일 잠실 두산-롯데전.

김진수의 좌전안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들어선 것은 이날 솔로 홈런과 동점타의 주인공이었던 고영민.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행운의 3루수 내야안타가 터지며 두산의 희망은 이어졌다.

1사 만루의 급박한 상황이 오자 롯데 벤치는 황급히 박지철에서 노승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자 두산 역시 맞불작전. 다음 차례였던 루키 민병헌 대신 노장 장원진이 대타로 등장했다.

장원진은 개인 통산 500타점에 단 1점만을 남겨두고 있던 찰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방망이를 고쳐잡은 장원진은 결국 볼카운트 1-1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3루주자 김진수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의 6-5 승리. 4위권 재진입을 향한 꿈을 되살리는 순간이었다.

롯데로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롯데 용병 펠릭스 호세는 0-3으로 뒤지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맷 랜들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호세의 통산 네번째이자 지난 1999년 7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후 7년 1개월만에 쏘아올린 만루포였다.

하지만 롯데에 4-3 역전을 안겨준 이 그랜드 슬램과 롯데 선발 장원준의 8이닝 3실점 호투는 모두 9회말 두산 고영민의 적시타와 함께 날아가버렸다.

고영민은 두산이 4-5로 한점 뒤진채 맞이한 9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노장진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또한 2회 초 2사 후 프로 데뷔 후 첫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감격도 함께 맛봤다.

한편 한화는 선발 문동환의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광주에서 KIA를 6-0으로 눌렀다. 문동환은 시즌 14승째를 올리며 다승 1위인 팀 후배 류현진에 2승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수원 삼성전에서 용병 마이클 캘러웨이와 래리 서튼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 선두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 팀간 승차는 5게임으로 좁혀졌다. LG는 문학 SK전에서 SK를 11-5로 눌렀다.

조이뉴스24 잠실=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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