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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차도의 마수걸이 골에 '감격'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경기가 벌어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뽀뽀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울산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기다리던 '득점왕' 마차도의 시즌 첫 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레안드롱의 경고 누적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마차도는 전반 10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상호가 부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해 준 땅볼 패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며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 올 시즌 22경기만에 뽑아낸 감격적인 골이었다.

경기 후 마차도는 "무승부는 정말 아쉽다. 하지만 시즌 첫 골을 뽑아내 기분은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차도는 용병으로는 드물게 개인 훈련을 실시하는 등 스스로 부진 탈출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그동안 마차도의 부활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시즌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마차도의 골 폭풍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 마차도는 1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잡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득점왕에 오르는 동시에 이천수와 함께 울산의 후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2차례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기대했던 득점포가 가동하지 않으며 김 감독의 애간장을 태워왔다.

김 감독이 기다리던 마차도의 부활로 울산은 서울에 맞먹는 막강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이천수-최성국-레안드롱의 삼각 편대에 마차도와 이상호, 양동현의 공격 자원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오는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쿠엘류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벌인다.

마차도의 부활로 공격 자원이 풍부해진 울산이 알 샤밥을 상대로 어떤 공격축구를 선보일 지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울산=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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