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플라이' 인기로 부담컸다"

 


"'플라이'같은 노래 하나만 더 만들면 대박난다."

남성 3인조 에픽하이가 4집을 준비하면서 주위에서 들은 말이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4집 '리맵핑 더 휴먼 소울(Remapping The Human Soul)'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에픽하이는 대중적인 인기를 안겨준 3집 '플라이(Fly)'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주위에서 다음에는 '플라이' 같은거 한번 더하면 딱이라고 권유했다"며 "나도 처음엔 그런 노래를 만들려고 시도해봤다"고 털어놨다.

'플라이'와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탄생한 것이 바로 4집 '러브러브러브(Love Love Love)'다. 타블로는 '러브러브러브'가 '플라이'와 정말 비슷하게 나왔는데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다고.

편곡을 몇 번씩 바꾸며 완벽에 완벽을 기했다. 옆에 있던 미쓰라 진과 DJ투컷츠도 "너무 바꿔서 짜증날 정도였다"고 거들었다.

'짜증날 정도'로 많이 바꾸면서 정성을 들여서인지 3집 '플라이'를 뛰어넘는 좋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러브러브러브'는 경쾌한 리듬의 일렉트로니카 곡이지만 '끊은 담배 쥐어본 적' '술에 만취되어 전화 걸어본 적' '기념일은 혼자 챙겨본 적'이라는 가슴 아픈 가사가 가슴을 찡하게 한다.

에픽하이는 '플라이'뿐 아니라 15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3집의 성공을 뛰어넘기위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음반을 위해 만든 곡이 모두 47곡. 그중에 엄선해 두 장의 CD에 27곡(연주곡 포함)을 담았다.

에픽하이는 "이 세상의 한 명이 들어도 미친 듯이 듣고 싶고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앨범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브러브러브'외에도 전자음과 실제악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팬(FAN)', 누가 뭐래도 절대로 꿈을 포기못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은 '혼' 등 독특한 색깔의 노래가 수록됐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팬 300여명과 취재진, 그룹 넬, 다이나믹 듀오, 바비킴 등 동료가수들이 참석해 에픽하이의 4집 첫 무대를 지켜봤다.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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