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윤겸 감독, 폭행사건으로 사의표명

술자리 도중 코치에게 맥주잔 던져 10바늘 이상 꿰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이유는 성적부진이 아니라 코치 폭행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K리그가 올 시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터진 사건에 축구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2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고작 5경기를 치른 시즌초반 성적부진으로 사퇴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상황. 최 감독의 퇴진 배경에는 다른 연유가 있었다.

최 감독은 지난 24일 이영익 코치를 맥주잔으로 내려쳐 10바늘 넘게 꿰매는 중상을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와 대전시티즌은 최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중이며 최감독은 28일 이윤원 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최 감독이 폭행 가해자였다는 사실에 프로축구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팀의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상황에서 팀성적 부진을 예견됐고 이 과정에 폭행사건이 일어났다는 반응이다.

프로축구관계자는 "주축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고 뚜렷한 전력보강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폭행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에 축구 열풍을 불러온 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최근 부진한 팀성적에 대해 상의하던 중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이었다. 대전은 올 시즌 개막 뒤 컵대회를 합쳐 2무3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최 감독과 이 코치는 24일 이 코치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의견충돌을 일으켜 최 감독이 순간적으로 흥분해 맥주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치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최 감독과 함께 이 코치도 사의를 표명해 대전 시티즌은 창단이후 최악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한편 대전시티즌 홈페이지에는 최 감독과 이 코치의 팀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메시지가 자유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또 폭력사태에 대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변현명기자 ddazz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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