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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GA 정면은 '영광의 자리'


올 시즌 5골을 모두 상대 골 지역 정면에서 터트려

'골 지역 정면은 박지성 존(zone)?'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는 '고종수 존' 이나 '이천수 존' 이라는 말이 있었다. 프리킥을 잘 차는 두 선수가 특히 골을 많이 터뜨리는 지역을 일컫는 말이었다.

여기에 '박지성 존'이 추가되야 할 것 같다. 전문적인 프리키커가 아닌 박지성에게 조금은 어색한 말이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뽑아낸 5골을 모두 상대 골지역 정면에서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시즌 마수걸이 골은 지난 1월14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나왔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0-0인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 케이힐이 잘 못 걷어낸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즌 두 번째 골이 터진 것은 2월10일 열린 찰튼전이었다.

박지성은 0-0인 전반 24분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높은 점프 헤딩슛으로 골을 잡아냈다.

시즌 2호골을 뽑아낸 뒤 한동안 주춤하던 박지성은 3월17일 볼튼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전반 14분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한 호날두의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은 박지성은 루니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또 한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를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 역시 골지역 정면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박지성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린 31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골 지역 정면은 박지성에게 영광의 자리였다.

팀이 2-1로 경기를 뒤집은 후반 38분 박지성은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이 프리델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골지역 정면에서 차 넣었다.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박지성이지만 그의 골 장면을 보고 싶다면 특히 그가 상대 골 지역 정면으로 침투하는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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