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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환 감독 "'장화,홍련' 스토리 아직도 이해 안가"


"솔직히 아직도 저는 '장화, 홍련'의 스토리를 이해 못하거든요."

오기환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한 공포영화 '두사람이다'(제작 모가비픽쳐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인기 만화작가 강경옥의 원작을 영화화한 '두사람이다'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중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작업의 정석', '선물'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자신감을 밝혔다. 오기환 감독은 "이번 영화가 제 실제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있고, 멜로와 코미디에 이어 이번에는 공포에 도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기환 감독은 영화 극중 박기웅의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공포영화에서 당연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했으면 한다"고 대답했다.

오 감독은 "솔직히 '여고괴담'에서 30년 동안 같은 반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걸 캐묻지 않는 것처럼 공포영화가 모든 것을 다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의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또 영화가 너무 잔인해서 수위를 낮출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다른 공포영화와는 차별화시키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별 두개짜리 감독이고 흥행은 되는데, 존재의 가치는 잘 인정받지 못하는 감독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다. 다른 영화들처럼 15세 관람가의 비슷한 모양새로 만들었다면 이 영화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똑같이 덜 무섭고, 미장센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이번 영화를 준비하며 나도 모르게 잔인해져 있었다. 잔인할만큼 잔인해져 있기 때문에 빨리 잊고 다른 영화를 준비해야겠다. 내 안의 잔인함을 많이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오기환 감독의 자신감만큼 관객들이 '두 사람이다'에 호응을 보낼지 오는 23일 개봉 이후를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sw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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