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P.O 8부 능선 넘었다…이상협 결승골로 인천에 2-1 승

포항도 승리…대전, 4연승으로 마지막 수원전에 희망


후반 20분 이을용이 인천 진영 왼쪽을 파고 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기성용과 인천 수비수 발에 연이어 맞고 튀었고 이 볼을 인천 수비수가 재차 밖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멀리 걷어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진영에 버티고 있던 이상협이 이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인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지난 6월 16일 정규리그와 6월 20일 컵 대회 4강전 인천과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이상협은 이날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천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FC 서울의 신예 공격수 안상현과 이상협이 소속 팀을 살려냈다.

서울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2007' 25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안상현의 선취골과 이상협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은 오는 14일 대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징계 등으로 주력 선수들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수 없었던 두 팀은 이렇다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서울이 거세게 공격하며 경기에 불을 지폈다.

후반 5분 히칼도가 찬 왼쪽 코너킥이 인천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갔다. 안상현이 가까운 쪽 골문에서 몸을 솟구쳐 헤딩 슈팅을 날렸고 볼은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가서 꽂혔다.

이전까지 올 시즌 1군 경기 출전이 9경기에 불과했던 안상현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하지만 코너킥으로 웃었던 서울이 이번에는 코너킥에 울었다.

후반 16분 이번에는 인천이 서울 진영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었고 데얀의 발을 떠난 볼은 박재현의 머리를 거쳐 한 번 바운드된 뒤 서울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서울은 동점골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이상협의 그림같은 골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

대전은 창단 후 첫 4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마지막 희망을 남겨뒀다.

대전은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9분 나광현의 선취골과 후반 종료직전 데닐손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을 획득한 대전은 서울, 포항에 이어 7위로 올라서며 수원과의 마지막 홈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포항 역시 홈에서 조네스의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꺾고 6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포함은 인천과 홈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최근 뒷심 부족에 시달리던 전북은 이번에도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전북은 스테보와 이정호의 골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32분 심영성에 한 골을 내준 뒤 종료직전 조진수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대구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같은 시간 경남과 0-0 무승부를 거둔 수원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조이뉴스24 상암=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양산=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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