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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세일러문-웨딩피치처럼"


2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해 데뷔 8개월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의 영예를 안은 원더걸스의 돌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원더걸스 돌풍의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정규 1집 타이틀곡 '텔 미'의 중독성 강한 음악과 안무, 의상 등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멤버들의 5인 5색 개성과 연예인 같지 않은 모습 또한 대중들이 이들을 친근하게 여기는 이유다.

원더걸스 멤버들 역시 이에 동의한다. "예쁘다기보다는 옆집 여동생 같은 친근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옆집 아이가 어느 날 가수가 돼 나타난 느낌? 저희도 실제로 그런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팬들이 '연예인다워지라'고 주문할 정도죠."

연예인 같지 않은 소박하고 꾸밈없는 모습과 함께 다섯 멤버들의 다양한 개성 또한 이들의 매력이다.

두 명의 중3, 두 명의 고3, 한 명의 열아홉 살로 구성된 이들답게 그 비유 또한 만화에서 찾는다.

"팬들을 보면 저희 중 네 명이 다 싫어도 한 명은 맘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다섯 명의 개성이 다 다르니까요. '세일러문'을 보면 세일러문, 쥬피터, 머큐리, 마스, 비너스 중 한 명은 좋아하잖아요. '웨딩피치'를 봐도 피치, 릴리, 데이지 중 한 명은 좋아하구요."

멤버들의 별명도 엉뚱하고 재미있다. 선예는 '개죽이'에서 온 '민죽이', 유빈은 '태왕사신기' 최민수 성대모사를 하는 바람에 '태왕사유빈', 선미는 '4차원선미' 혹은 '순수천사', 예은은 '박여사님', 소희는 도톰한 볼 살 때문에 '만두소희'다.

"선미가 소희에게 대시해요. '미소' 커플이 대세죠. 다른 데 눈길 주면 서로 질투해요. 요즘 선미 센스가 많이 늘었어요. 맥 끊는 역할만 하다가 요즘 좀 웃기고 있죠. 언니들이 자꾸 웃어주니까 정말 재미있는 줄 알아요."

깔깔대며 엉뚱한 수다를 늘어놓는 이들의 모습이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정말 '옆집 동생' 같다. 그리고 데뷔 전 불확실함에 두려워하며 걱정하던 원더걸스는 이제 서서히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다. 신나는 '텔 미'에 맞춰 팬들과 같이 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데뷔 후 한 단계씩 나가는 단계 같아요. 무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거구요, 무대 밖에서는 옆집 친구 같은 모습을 잃지 않을 거에요."

'텔 미'에 취한 다섯 원더걸스의 희망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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