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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리뷰]주연테크 '미라클 M55A'


작고 조용한 멀티PC

요즘 거실에서 DVD 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360과 같은 게임기도 DVD를 대체할 수 있고 디지털 TV의 보급과 함께 PC를 활용한 DVD 재생도 활기를 띈 때문이다.

여러 DVD 재생기기 중에서도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은 역시 PC다. HTPC를 활용한 DVD 감상은 인터넷과 연동을 통해 영화를 보면서 바로 영화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고 각 장면의 제목을 윈도미디어플레이어나 파워DVD 등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PC를 써야할 지에 대한 선택이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다. 영화를 감상하는데 PC의 팬 소리는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수시로 돌아가는 팬은 홈시어터를 통한 영화감상의 최대 적이다. 그렇지만 조용한 노트북으로 연결하자니 DVI 등의 단자가 없어 쉽지 않다.

이런 단점을 없앤 PC가 최근 등장했다. 바로 주연테크의 초미니 PC 미라클 시리즈다. 주연테크는 저가 PC제조사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노트북과 초미니PC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미라클 시리즈는 과거의 저가 위주 제품과의 결별을 선언한 신선한 제품이다. 앞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성주컴퓨터 등도 비슷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인텔 기반 노트북 PC부품을 사용한 미라클은 성능은 물론 크기나 디자인 면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소음 적고 연결 용이

미라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노트북 PC의 이란성 쌍둥이란 점. 노트북용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소음의 주범인 대형 팬이 없다.

이 PC는 전용 파워 대신 어댑터를 사용한 대만 아수스의 메인보드를 사용했다. 때문에 노트북처럼 어댑터만 연결하면 된다. 무게도 크게 줄어 3KG이 채 안 된다.

여기에 DVI출력을 지원하고 음성 광출력 단자가 있어 디지털TV나 홈시어터와의 연결이 간편하다. 단 두개의 선만으로 5.1채널 디지털 영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DTV와 TV연결 시 해상도 조절에 어려울 수 있지만 DVI단자로 연결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이 화면이 등장한다.

플로피디스크가 없는 초미니 제품이지만 확장성은 충분하다. 제품 뒷면과 측면에 USB 단자를 6개나 배치했다. 디지털TV수신기, 무선랜, 블루투스 동글, 추가 메모리카드 리더기 등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

이외에 캠코더 연결에 주로 사용되는 IEEE1394포트도 있다. SD카드 MMC 카드 등 4가지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는 리더도 포함됐다. DVI외에 모니터 연결을 위한 RGB단자가 있다.

무난한 활용도, 업그레이드도 수월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CPU로는 인텔의 코어듀오와 코어2듀오 T5500(1.6GHz)를 사용했다. 최신 산타로사 플랫폼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크게 떨어지는 성능도 아니다. 메모리는 1GB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320GB다. 그래픽칩은 인텔의 GMA950을 사용했다.

이정도 사용이면 본격적인 게임용 PC를 위한 것이 아니란 점을 알 수 있다. 강력한 3D게임용은 아니지만 일반 가정의 PC용이나 HTPC로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DVD 재생이나 CD재생, 인터넷 검색 등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성능 보강이 필요하다면 메모리를 2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보다 고성능의 CPU로 교체할 수 있다. 코어듀오 코어2듀오 등 나파 버전의 CPU들은 노트북 PC용이지만 고사양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HD급 파일 재생이 많다면 메모리와 CPU 업그레이드를 생각해 볼만 하다. 업그레이드 시에는 가격 부담이 적은 메모리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듯.

320GB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만큼 DTV 수신기를 사용하면 방송되는 HD방송을 실시간 녹화하거나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사진을 저장해 대형 TV로 확인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윈도MCE 용 리모콘이나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구입하면 더욱 편리하다. 소파에 앉아 리모콘이나 무선키보드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팔방미인 전천후 PC

디자인도 PC답지 않다. 최근 경향인 하이그로시 백색을 바탕으로 전면에는 블루조명의 파워버튼과 연결된 은색라인이 제품 전면과 윗면에 포인트를 준다.

디자인상으로는 세워놓거나 눕혀서 쓸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되도록이면 세워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눕힐 경우 전원을 키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측면의 USB와 메모리카드 슬롯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아쉬운 점은 DVD 기록이 가능한 슈퍼멀티드라이브가 아니라는 점. 그래도 CD 기록기능은 가지고 있다.

미라클 시리즈는 기존 데스크톱 PC와는 분명 다르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힘 센 장사는 아니지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팔방미인이다. 그냥 편안한 다용도 멀티미디어 PC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이다.

언제든 가볍게 들어 옮길 수 있는 PC. 모니터는 물론 TV와의 궁합도 찰떡인 PC. 거기에 노트북 부품을 사용한 만큼 전기료 부담을 덜었단 점은 숨겨진 장점이다.

자, 이제 거추장스러운 데스크톱 PC나 시끄러운 HTPC 대신 무소음 초소형 PC가 책상과 거실 장식장의 한자리를 차지할 시대가 왔다.

조이뉴스24 /백종민 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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