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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연말 시상식 '개념없다' 독설


4집 이후 2년 6개월 여의 긴 공백을 깨고 싱글앨범 '사랑死랑思랑'과 타이틀 곡 '아디오스'로 컴백한 은지원이 현 대중음악과 관련된 조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은지원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노래와 가수가 너무 많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예전에 박남정 선배님이 '가요톱10'에서 3개월 간 1위를 지킬 때만 해도 가수가 이렇게 많지 많았다"며 "최근엔 디지털 싱글까지 생기는 바람에 조금 과장해 말하면 가수가 우리 인구의 3분의 1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래가 워낙 많이 나오는 바람에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은 새로 나온 음악으로 관심을 옮겨간다"며 대중들이 특정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원인을 밝혔다.

"순간순간 즐기는 거죠. 좋은 음악들도 꾸준하게 사랑받지 못하고 빠르게 잊혀져 갑니다."

은지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요계 연말 시상식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시상식이 개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도 안 난다"며 "그저 지금의 흐름에 맞게 순간 순간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상 욕심이요? 전혀 없어요. 심지어 연말에는 아예 끼지 말자는 게 제 주장이에요. 물론 '안 껴도 섭섭하고 막상 끼자니 뭐한' 그런 기분이지만, 아예 제외되는 걸로 하자고 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은지원은 또 대중음악시장의 상징적 존재인 타워레코드의 부재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CD는 LP가 사라지듯 곧 사라질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타워레코드가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러면서 무슨 문화 선진국을 운운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지원은 자신의 새 싱글앨범 '사랑死랑思랑'에 대해 "내 걸 찾는데 그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며 "무려 80여 곡을 받아 고르고 골랐다. 4곡을 찾는 게 정규앨범 두 장 만드는 것보다도 힘든 작업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타이틀 곡 '아디오스'에 대해서는 "아무 기교 없이 감정으로 부르는 노래다"며 "랩도 멜로디컬하게 쉽고 음정이 틀려도 좋은 곡이라 '음치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곡'"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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