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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출연금지, MBC 공식입장 아니었다!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던 MBC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문제가 MBC 한 고위관계자의 독단에 의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동안클럽'과 '불가능은 없다'에 패널과 MC로 출연 중이었던 슈퍼주니어 강인이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인체탐험대'가 동시간대에 편성된 여파로 MBC '일밤'과 '쇼!음악중심' 등에서 연이어 하차하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연예인들까지 MBC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며 사태는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었다.

이 사태 후 양측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강인은 '일밤'의 두 코너는 물론, '쇼! 음악중심' MC 자리로도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이 자리는 현재 빅뱅의 탑과 원더걸스의 소희, 선예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갈등 후에도 다른 MBC 예능국 소속 PD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출연 금지' 방침과는 달리 SM 측에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의 출연을 재차 요청해왔고, 이에 SM 측은 'SM 아티스트 출연금지 건'에 대한 MBC 측의 명확한 입장을 알려달라고 28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MBC의 한 고위관계자는 "고재형 CP의 개인적 판단으로 결정된 출연 금지였으며, MBC의 공식입장이 아니었다. 오해를 잘 풀었으면 좋겠고, 내일부터 문제 없도록 원만한 해결을 보자"고 SM 측에 얘기했다고. 고재형 CP는 MBC '일밤'과 '쇼! 음악중심'의 기획을 맡고 있다.

이후 지난 29일 'SM이 MBC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는 요지의 기사가 몇 개 매체에 게재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의 한 고위관계자는 SM 측에 "SM이 공식 사과했다는 기사는 잘못된 내용인 것 같다. 이번 일로 SM의 회사 이미지를 훼손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M 측은 "SBS로부터 MBC 방송 시간대와 겹치지 않게 편성하겠다고 확답을 받고 이 내용을 MBC 측에 전달했으나 결론적으로 출연 금지를 당한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을 정리해보면, MBC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CP의 독단으로 관할 프로그램에 SM 소속 아티스들을 출연 금지시킨 건 이례적인 일이며, 결국 이번 일은 MBC 예능국 CP 개인의 아집으로 발생된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셈이다.

한편 고재형CP는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어떤 말을 하면 내 말과 다른 내용으로 기사화돼 더 이상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정중히 취재 요청을 거절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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