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얇고 맑은 내 목소리 싫었다"


2년 만에 6집 'come to where I am'을 발표한 'R&B 디바' 박정현이 자신의 목소리가 싫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정현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수가 그렇듯 나도 내 목소리가 싫었다"며 "허스키한 이은미나 한영애의 목소리가 멋지다고 생각했고, 얇고 맑은 내 목소리는 너무 하이톤이라 싫었다"고 털어놨다.

박정현은 "어떨 때는 거칠게도 내 보려고 했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다"며 "고등학생 때는 너바나와 펄잼에 빠져 록 창법도 배워보려 노력했고 유명 CCM 가수들을 따라 허스키한 보이스 톤도 연습하며 목도 많이 아파봤다"고 덧붙인 뒤 "결국 자연스런 내 목소리를 사랑하게 됐다"며 웃었다.

박정현은 "서른 살도 넘고 15-16년 간 노래를 열심히 한 결과 음역대는 좀 내리게 됐고, 허스키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성숙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며 "목소리에 경험과 지혜가 생긴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어릴 땐 새처럼 높이 올라갔지만 지금은 성숙한 창법이 정리됐다'며 웃은 박정현은 'R&B 디바'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내 목소리 색깔과 애드리브가 R&B적이기는 하지만, 김조한 윤미래 등 진지한 R&B 아티스트에 비하면 난 그렇게 불리기엔 무리가 있다"며 "발라드 가수, 혹은 팝적인 가요를 하는 가수 정도로 불리기 바란다"고 겸허하게 말했다.

박정현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눈물빛 글씨'에 대해 화려하게 터지는 부분도 있고, 고음과 호소력을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이 박정현에게 원하는 곡인 것 같다"며 "가사도 좋고 임팩트가 있는 곡"이라 소개했다.

또한 보사노바 풍의 색다른 시도 '달아요'나 자신이 14살 때 영어로 쓴 'Believe'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믿어요' 등도 추천곡으로 꼽았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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