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실사영화 '태권V', 한강 다리 무너지는 첨단 CG 담는다


"남산 꼭대기가 날아가고 한강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적 작품 '로보트 태권브이'의 실사 장편 영화 ''V'(가제)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열린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의 실사 영화화 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렸다.

제작자 신철 대표와 원작자 김청기 감독, 실사판 연출자 원신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윤곽을 드러낸 'V'는 약 2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 특수효과 전문업체(매크로그래프, 모팩, 인티펜던스, 인사이트비쥬얼, 디티아이, 이오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60억원이 투입되는 CG 작업에 참여한다.

서울 대도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거대 로봇의 액션을 그릴 이번 작품에 대해 원신연 감독은 "남산 꼭대기가 날아가 한강에 처박히고, 한강 다리가 무너지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일간 조회수 2만100건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된 제피가루(본명 김태건)의 만화 'V'를 모티브로 한 실사 영화는 1976년 개봉 당시 소년이었던 주인공 '훈이'가 50대 소시민이 돼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각색된다.

전설 속에 묻혀 있던 로보트 태권브이가 악을 물리치게 위해 다시 깨어나 중년의 '훈'과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활약한다는 것. 20대 청년으로 돌아온 '철이' 등 입체화되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리겠다는 생각이다.

원신연 감독은 "'V'의 연출을 맡는다는 소식에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만류했지만 다른 사람이 맡으면 질투가 날 것 같아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는 2009년 '트랜스포머 2'와 동시기 개봉해 기술력의 승부를 붙겠다는 'V'는 올 여름께 크랭크인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07@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실사영화 '태권V', 한강 다리 무너지는 첨단 CG 담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