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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최진실의 닮은꼴 로맨스 눈길


열혈 아줌마들의 맹활약이 주말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의 투톱 배종옥-최진실의 연기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사람의 닮은꼴 사랑이야기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에서 앞으로 두 사람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같이한 남자 주인공들과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에서 주인공 박정금(배종옥 분)은 어릴 적 한 동네 초등학교 친구 용준(손창민 분)과 알콩달콩 코믹 로맨스를 펼친다. 새침데기 공주님과 코찔찔이 부스럼 딱지가 막나가는 아줌마와 반듯한 의사가 되어 다시 만났다.

마흔이 다 돼 재회한 지금은 아련한 추억과 가슴시린 첫사랑의 설렘은 사라지고 동성 친구들처럼 장난스럽고 유치찬란하며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전체적으로 어두울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는 이 두 사람의 에피소드로 인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의 주인공 홍선희(최진실 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극중 선희는 남편의 사업이 망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돈 되는 일이라면 CF 엑스트라에서 시누이 집 가사 도우미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억척 아줌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런 와중에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톱스타 송재빈(정준호 분)을 20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 둘의 재회는 시작부터 코믹스럽기 그지없다. 첫사랑에 대한 환상이 여지없이 깨지는 것은 물론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연예인 생활을 하는 재빈과 선희의 절박한 상황이 부딪히며 이야기는 한편의 코믹 만화와도 같이 흘러간다.

정금과 선희는 둘 다 삼십대 후반의 가정주부이자 모진 세상의 풍파를 남편에 기대지 않고 헤쳐 나가는 꿋꿋한 우리 시대 슈퍼 울트라 아줌마라는 공통 유전자를 갖고 있다.

이들이 순수했던 유년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와 만들어가는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넘어 활력을 안겨다주고 있다. 비록 아줌마판 신데렐라의 판타지라 할지라도 누구든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되새길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을 듯하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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