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출신 가네모토(한신), 2000안타 달성


재일교포 출신이자 한신 타이거스의 '큰형님'으로 통하는 가네모토 도모아키(40)가 개인통산 2천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가네모토는 12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4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마침내 2천안타를 달성했다. 지난 6일 요미우리전에서 1천999호 안타를 쳐 기록 달성을 예고했던 그는 지난 세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팬들의 애를 태워왔다.

가네모토는 3-3 동점이던 7회 2사 3루에서 요코하마 기쓰카 투수로부터 결승타점을 올리는 짜릿한 안타로 대기록의 이정표를 세웠다. 무려 19타석 만에 나온 기념비적인 2000호 안타여서 기쁨은 더했다. 일본에서는 통산 37번째 2천안타의 주인공.

또한 가네모토는 지난 1999년부터 교체없이 연속출장을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12일까지 팀이 1천19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해왔다. 이 기록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해도 단연 최고의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칼 립켄 주니어가 기록한 903경기 연속 출장이 최고 기록이다. 가네모토는 2006년 4월8일 요코하마전에서 칼 립켄 주니어의 903경기를 따라잡았고, 이후에도 계속 최고기록을 연장해가고 있다.

가네모토는 17년간 통산 5할이 넘는 장타율을 자랑하는 한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미 불혹의 나이가 됐음에도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16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며 한결같은 기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네모토 최근 5년 안타기록 1992년~2008년(4월 12일 현재)
년 도 안 타 수 장 타 율
2004 165 .589
2005 183 .615
2006 165 .505
2007 141 .482
2008 12 .610

현재 일본 개인통산 최다안타 기록보유자는 역시 재일교포 출신인 장훈으로 통산 3천85개의 안타를 쳤다. 2천 안타 이상을 치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가네모토 외에는 다쓰나미 가즈요시(주니치), 이시이 다쿠로(요코하마), 기요하라 가즈히로(오릭스), 마에다 도모노리(히로시마) 단 네 명뿐이다. 전문가들은 가네모토가 워낙 자기관리에 철저해 2천500안타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네모토(한국명 김지헌)는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교포다. 한인단체 '민단'의 간부인 한국인 아버지를 둔 교포 3세였으나 지난 2001년 결혼을 계기로 귀화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스타플레이어면서도 자신이 한국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힌 바 있다.

"틈을 보여선 안된다. 끝없이 달려갈 뿐이다"는 것이 가네모토의 신념이다.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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